중국의 한 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끔찍한 장면이 벌어졌다. 학교 교사에게 심한 구타를 당해 숨진 한 학생의 부친이 아들의 머리를 잘라 학교 교장을 찾아온 것.
지난 7일 간쑤성(甘肅省) 징위한현(靖遠懸) 징안(靖安) 중학교 입구에서 왕 씨성의 남자가 교문 근처에 수위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이와 같은 엽기적인 행동을 벌였다.
사건의 내막을 알고 있는 이에 따르면, 왕 모씨의 아들 왕화는 이 학교 2학년에 재학했었는데 학교의 한 교사로부터 심한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이에 왕화는 크게 다쳤고 부친 왕 씨가 진실을 캐던 중 구타사실을 알게돼 이를 고소, 법원은 학교가 왕 씨에게 의료비 일체를 배상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학교는 법원의 명령을 즉각 따르지 않고 차일피일 시간을 끌기 시작했고, 경제적 사정이 좋지 못한 왕 씨는 아들의 병원비를 마련하지 못했다. 결국, 제대로된 치료를 받지 못한 왕화는 지난 6일 사망했다.
한편, 어제 학교 근처에 있던 목격자에 따르면 왕 씨가 아들의 머리를 들고 학교를 찾아온 것을 본 이들이 꽤 많았는데 모두 아연실색해 도망갔다고 한다. 현재 징위안현의 공안국은 이를 조사하고 있다.
출처 : 디시인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