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창팅(謝長廷)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대만 체육 관리들에게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 준비에 나설 것을 13일 지시했다고 대만과홍콩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그는 2020년 올림픽 유치에 관한 행정원 체육위원회(체육부격)의 보고를 들은후 이같이 지시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셰 행정원장은 "올림픽 유치는 커다란 도전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올림픽 유치가 가능하도록 우리의 자원들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정원 체육위원회의 보고를 통해 우리는 한 도시의 경제력, 체육시설및 다른 요소들이 올림픽 유치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고 "교육부 는 선수들의 실력을 개선하고 올림픽 수준의 스타디움들을 건설함으로써 전면적인 지원해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셰 행정원장은 이어 런던과 다른 4개 도시들이 어떻게 2012년 올림픽 유치를 준비했는지 연구함으로써 2020년 올림픽 유치를 준비할 수 있다고 체육 관리들에게 말했다.
그는 아울러 대만이 올림픽 유치 전, 유니버시아드와 동아시아대회 유치 신청을해야 한다고 말했다.
셰 행정원장은 런던이 2012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직후인 지난 6일 대만이 올림픽 유치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대만의 올림픽 유치 의사 표명은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지지를 받았으나, 대만인들은 중국이 정치적 이유로 대만의 신청을 방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셰 행정원장은 개최후보 도시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으나, 대만의 재벌기업 타이탕(臺糖)은 정부가 올림픽을 유치하는데 나서면 가오슝(高雄)과 타이난(臺南)의 소유 부지들을 경기장 건설 용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 규정에 따라 7년 전인 2013년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하나의 중국? 중공은 웃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