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이허 범람 위험..14만명 대피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일주일 이상 계속된 비로 중국 중동부 화이허(淮河)가 범람 위기를 맞으면서 안후이(安徽), 허난(河南), 장쑤(江蘇) 등 3개 성(省) 주민 14만명이 대피했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로 화이허 상류에서 불어난 물이 허난성 시(息)현에서 경계수위를 2m 가까이 넘어서며 방재당국을 긴장시켰으나 지난 11일 수문을 열면서 1차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이 곳에서 방류된 물이 이번에는 하천을 따라 안후이성 푸난(阜南)현의 왕자(王家)댐으로 밀려들면서 13일 오전 현재 경계수위를 1.8m 초과했다.
이에 따라 왕자댐 부근 4개 마을의 저지대 주민 6천400여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고 국가방재총국도 긴급 대피령을 내려 3개 성 주민 약 14만명을 대피시켰다.
방재당국은 12일 밤부터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 있고 당분간 비가 더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일단 안도하면서도 18만명의 직원들을 총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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