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군단과 고사대첩)
1354년5월, 공민왕은 대호군단(大護軍團=약2천5백명으로구성된 친위군단)을 새로편성하였다.
최영을 사령관으로 하는 대호군단은 공민왕의 명령을 받는 친위군으로써, 고려 제1무장인 최영과 휘하에 유탁·염제신,이성계,조민수등 40여명의 장수 및 정예군사 2,550명 전원이 철기 및 전차대로 구성된 중무장 군대였는데, 특히 백마 200필로 구성된 기단대(오늘날 의장대)가 있어 창설기념사열에 참석했던 공민왕 및 대신들이 그 화려함에 크게 감탄하였다.(고려실사)
그 해 형제국인 원(元)나라에 장사성(張士誠)이 반란을 일으켜 지원군을 요청하였는바, 공민왕은 고려의 정예군인 대호군을 파군(파병)하였다.
고려 대호군은 원나라로 파군되어, 1만5천의 원나라 군과 함께 고우(高郵)·사주(四州)에서 장사성의 반군과 대전투를 벌였는데, 대호군은 고우에서 무려 10배가 넘는 장사성의 3만5천의 반란군들을 수리전술로 전멸시키고 원군이 고전중이던 사주로 신속히 이동하여 이곳 사주에서 1만5천에 이르는 반란군을 격파,괴멸시키는 경이적인 전과를 올렸다. (고려실사에서는 이 전투를 "고사대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