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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통신원] 부동산 거품 꺼지자 불황 찬바람
이름 : 똥국맛짱
2005-07-24
중국 상하이의 부동산 경기가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면서 이로 인한 경제적 그늘이 짙게 드리워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중개업자뿐만 아니라 거품 가격에 아파트를 샀던 구매자들과 이들에게 자금을 대출해준 은행들까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분양사무소를 열기만 하면 앞다퉈 장사진을 이루던 구매자들이 사라지면서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받는 쪽은 역시 부동산 개발업자들이다. 은행 대출을 갚으라는 독촉장에 시달리는 개발업체들은 초유의 가격인하와 최고급 경품 등을 내걸고 자구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 최근 중국의 <제일경제일보>는 부르는 게 값이던 상하이의 고급 아파트들이 경쟁적으로 분양가를 내리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외국인들을 상대로 인기있는 고급아파트를 지어 팔아 재미를 봤던 한 부동산 개발기업이 최근 완공된 아파트 가격을 1㎡당 1만2천 위안(150만원)에서 1만8백위안(136만원)으로 인하하자, 이에 질세라 다른 아파트들은 1만2천위안에서 8600위안(108만원)으로 내리는 등 개발업자들 사이에 출혈경쟁의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한번 끊어진 발길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아파트 거래량은 4월의 20%에도 미치지 못했고, 6월의 거래량은 5월에 비해 16.9% 더 떨어졌다. 이에 대해 한 중국인 부동산 업자는 “지금과 같은 분양가 조정은 사실 하향조정이 아니라 정상적인 상황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당분간 하락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품가격에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들의 피해도 막심하다. 자신의 터전을 내어주고 받은 보상금에 은행대출을 안고 산 사람도 있지만, 장기저축과 은행대출을 합쳐 구입한 일반 서민들 또한 적지 않았다. 이들은 더 오를 것을 기대하며 샀지만 원금은 고사하고 막대한 대출 부담을 떠안게 된 것이다. 상하이의 한 한국인 부동산 중개업자 김아무개씨는 “최근의 부동산 침체로 남몰래 냉가슴 앓는 한국인들이 적지 않다”고 귀뜸한다. 은행은 은행대로 초비상이다. 공급업자에게는 주택개발 자금을, 주택구입자에게는 주택구입 대금을 빌려준 은행들은 대출금 회수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게 됐기 때문이다. 과거 주택관련 대출을 우량채권으로 간주해 마구잡이 대출을 해주던 은행들은 직원들을 개발업자나 주택 구입자들 주변에 상주시시키며 대출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건설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주택대출은 지난 1분기 평균의 절반으로 줄어든 데 반해 대출금 상환은 필사적인 노력 덕에 늘고 있다”며 “주택 대출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상하이 경제 활황을 주도하다시피 한 부동산 경기의 침체는 흥청대던 상하이 소비시장도 얼어붙게 했다. 인산인해를 이루던 상하이 최대 쇼핑가 난징루의 한 고급식당은 최근 1일 24시간 영업체제를 자정 무렵까지로 조정했고 직원들도 감원했다. 주말이면 빈차 잡기가 쉽지 않던 상하이 택시들도 손님을 찾아 돌아다니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중국의 대도시 개발은 개발업자와 철거지역 주민들 간의 이권 챙기기 경쟁 그리고 이 과정에서 빚어지는 뇌물 등 각종 부정부패 사건 이미 중국정부에 적잖은 부담을 안겨왔다. 개발업자와 결탁해 인민들의 권익을 외면하고 있다며 중국당국을 향한 중국인민들의 시위 또한 끊이지 않았었다. 그러나 부동산이 거품이 사라지면서 또다른 사회불안 요인으로 중국 정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투기와의 전쟁은 성패의 갈림길에 서있다. 상하이/우수근 통신원 iloveasia00@hotmail.com [한겨레   2005-07-24 18: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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