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최근 중국해양석유가 미국 석유업체 유노콜을 인수하려다 미 정치권의 반발기류로 좌절된 사태에 대해 국내언론의 보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보도통제는 다음달로 다가온 후진타오 주석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국내에서 반미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신문은 풀이했습니다.
신문은 '중국해양석유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우리가 독자취재해 보도하도록 허용되지 않는다'면서 '사실상 보도금지'라는 한 중국 국내신문 관계자의 말을 전했습니다.
신문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영 신화통신의 보도만을 방영, 게재하라는 당국의 지침이 주요 신문과 방송, 웹사이트들에 전달돼있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