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드는 사랑과 평화의 중국인 모험가?
[박기윤기자 / 포커스신문사 2005-07-17-14:44:02]
신바드는 중국사람 정허로 사랑과 평화의 모험가였는가?
중국은 오리지널 아라비안 나이츠(千一夜話)의 주인공인 신바드의 신원이 아직 정확하게 판명되지 않고 있음을 감안해 중국의 유명한 정화(鄭和)함대를 이끌었던 정화가 원래 신바드였을 것으로 보고 정허를 사랑과 평화의 모험가로 묘사하는 등 중국의 해양사를 다시 쓰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일간 텔리그라프 인터넷판에 따르면 인도양의 대규모 전함들을 이끌고 멀리 아프리카까지 진출했던 정화가 현재 중국당국에 의해 "열렬하 조국을 사랑하고, 이웃 나라들과 친선관계를 구축하고, 과학적인 항해"를 한 영웅으로 묘사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정화의 첫 항해 6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중국공산당은 그를 평화, 무역, 아시아인의 결속 및 협력을 이룬 대사로 묘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에 관한 기념 출판물 가운데는 그의 외국 정복에 관한 기술을 제외하고 있으며 또 밍(明 )왕조 때 회교도 출신으로 포로로 잡혔다는 기록도 삭제하고 있다.
또 그의 모항이었던 난징(南京)에 있는 제독모습을 한 그의 동상에서도 부드럽고 사랑스런 면을 강조하기 위해 차고 있던 검을 제거하고 대신 세계지도를 손에 들고 있는 모습으로 대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1405년 7월11일 첫 항해에 나선 정화는 모두 7차례에 걸쳐 남아시아, 중동 및 동아프리카를 방문했다.
출처: http://www.f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