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名品 사는 데 돈 낭비”
스위스 일간지 1면 보도
스위스의 일간지 ‘라 리베르테’는 5일 북한의 주민들이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지도자는 명품을 사는 데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에 ‘북한은 명품을 선호하는 지도자의 수용소’라는 제목을 달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 고위층이 축적한 재산은 40억 달러이며 그 일부를 스위스 은행이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스위스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북한 지도자의 ‘유동성’ 덕분에 혜택을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김정일이 미식가이며 주민들이 굶주림으로 신음하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과 이탈리아 주방장의 요리를 즐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명품 구두와 국제적으로 유명한 재단사의 양복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연방경제부에 따르면 북한에 대한 스위스의 수출 통계는 남한에 대한 수출의 약 100분의 1 정도이며 지난 1990년 스위스의 대북 수출은 약 200만 프랑이었으나 2001년에는 650만 프랑으로 늘어났고 그 중 절반이 시계와 보석, 정밀기계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미래한국 2005-08-12 오전 9:5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