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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가 해커 지원?…美 FBI 조사 착수
[쿠키국제]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방부가 중국 웹사이트를 통한 미 주요 정부기관 해킹이 빈발하자 본격적인 해커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CNN은 FBI 사이버조사팀이 최근 몇년간 중국 웹사이트를 이용한 정부 해킹 사례 수백건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커가 중국인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FBI는 일반 해커가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중국 웹사이트를 단순히 도용했는지 여부와 함께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국가차원의 해커가 존재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중이라고 CNN은 전했다.
미 국방부 관리는 2003년 국방부 해킹건수가 5만4000건에서 지난해에는 7만9000건으로 급증했으며 이중에는 중국 웹사이트를 통한 해킹이 다른 국가에 비해 월등히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까지 중국 정부가 해킹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확보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리는 “당장 비행기를 타고 중국에 가서 조사를 벌일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FBI 역시 중국 정부가 거론되는 민감성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미 정보전문가 사이에서도 중국 정부의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중국 웹사이트를 통한 해킹의 표적은 주요 국가 기밀을 다루는 국방부,국무부,국토안보부,에너지부에 집중돼 있다. 미 정보관리들은 아직까지 주요 기밀이 해킹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훈기자 co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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