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中공산당 교류협력각서 체결
(베이징=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열린우리당은 22일 중국 공산당과 양당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자는 내용의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중국 공산당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 중인 문희상(文喜相) 의장은 이날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류윈산(劉云山) 중국 공산당 선전부장과 만나 합의각서를 교환하고, 양당 교류 확대를 통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 협력.동반자관계로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문 의장은 "우리나라 정당사상 중국 공산당과 교류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한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과 중국의 정당교류에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합의각서는 우리당과 중국공산당이 지도부와 당원의 상호방문 등 다양한 형식의 교류를 통해 양국간 이해를 증진시키는 한편, 공동 관심사와 현안들에 대한 연구와 토론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당은 지난해 당의 `싱크탱크'인 열린정책연구원이 중국 공산당을 방문하는 등 창당 이후 꾸준하게 중국 공산당과 교류를 쌓아왔다.
중국 공산당도 지난해 17대 국회 개원 직후 우리당에 교류협력 합의각서 체결을 먼저 요청하는 등 우리당과의 교류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鄭義溶) 국제협력위원장은 "열린우리당과 중국 공산당의 협력관계 구축은 양국관계를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우리당은 향후 아시아 정당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