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 납 함유량 최고 ‘국산의 5배’
[문화일보 2005-09-26 14:35:15]
중국산 배추김치의 납 함유량이 국산 김치의 최고 5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25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국내 시판중인 10개 업체의 중국산 배추김치의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산 김치보다 납 함유량이 높은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치는 납 검출량 국내 기준치가 마련돼 있지 않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 의원에 따르면 이들 10개 업체 김치의 평균 납 검출량은 0.302ppm으로, 국내 ‘과실·채소류 음료의 납 기준치’인 0.3ppm을넘어섰다. 납 함유량이 가장 높은 중국산 김치의 검출량은 0.57ppm으로, 이는 국산보다 최고 5배나 높은 것이다. 국산 김치 평균은 0.11ppm.납은 체내에 들어가면 극히 일부만 소·대변을 통해 배출되고 대부분은 뼈와 치아 등에 축적돼 임산부와 유아에게 특히 해롭다는지적이다.
유병권기자 y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