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국제·문화]○…지난 7월 중국 정부가 옌볜(延邊) 조선족자치주가 가지고 있던 백두산 관할권을 중국의 지린(吉林)성으로 이전한 것으로 드러나 간도 영유권 문제가 불거질 경우를 대비하는 등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치밀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10월2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되는 ‘백두산을 돌려달라’ 편에서 백두산 관할권이 조선족자치주에서 중국으로 넘겨진 배경을 집중 보도한다.
제작진은 “옌볜 자지추 정부를 철저하게 제외한 채 중국 정부가 백두산 개발계획까지 내놓고 있는 것은 동북공정의 일환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라며 “조선족 자치주에서 지린성으로 백두산 관할권을 이전한 것은 은밀하고도 치밀한 계획에 따라 시행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중국은 간도 지역에 대한 한·중 영토 분쟁의 싹을 미리 없애려는 의도에서 백두산 관할권 이전은 물론 동북공정을 시행하고 있는 점을 숨기지 않고 있다고 전한다.
한편 이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조선족들의 말을 빌어 “중국 정부의 백두산 개발계획이 백두산 관광수입에 의존하던 인근 조선족들의 생계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는 것은 물론 조선족 자치주 자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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