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성, 4분의1 성생활에 불만족
중국의 결혼한 여성 중 약 4분의 1이 성생활에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중국의 결혼한 여성 54.2%는 성생활이 결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답변했으며, 기혼 여성 87.6%는 자주 성적인 기쁨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이같은 사실들은 중국의 대표적 학술기관인 중국성학회(中國性學會)와 중화의학회(中華醫學會)가 사상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대규모 섹스 학술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밝혀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전했다.
중국성학회 성의학전문위원회, 중화의학회 산부인과분회 폐경학팀, 중화의학회남성학분회가 이번 조사를 주도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국 기혼 여성 약 4분의1은 부부간 성생활의 질(質)에 대해불만, 또는 아주 불만이라고 응답했다고 중국성학회 성의학전문위원회 주임이자 중국의 저명한 성의학 전문가 마샤오녠(馬曉年)이 공개했다.
그는 22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개최된 중국 첫 성의학 국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결혼한 남성 중 성생활에 불만이라고 답변한 남성은 여성보다 훨씬 적은10%에 그쳤다고 말했다..
마샤오녠은 "중국 여성의 전통적 도덕 관념은 여성이 함축적이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에 반해 남성들은 성적 요구가 더 절박하고, 강렬하다"고 말했다.
성적인 기쁨을 거의 못느끼거나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여성은 12.4%였고, 남성은 3.4%로 나타나 여성의 성적 불만 문제가 잘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성적 욕구를 느낄 때 여성의 33.3%가 주동적으로 상대방에게 말한다고 답했고,남성은 65.5%가 말한다고 답변해 거의 두배나 높았다. 오래 성생활을 하지 않으면 참기 어렵다는 여성은 37.8%, 남성은 53.9%로 나타났으며, 참을 수 있다는 여성은 50%에 육박했고, 남성은 31.4%에 그쳐 여성이 더 절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2005.10.24 (월)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