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매혈 비즈니스가 「愛滋病(에이즈)」을 만연시키다
400cc에 50원.「혈두」가 지휘하고 있다. 「환금주의(換金主義)」의 영향은 심각한 에이즈 만연으로도 연결되고 있다. 중국국무원의 위생성이 2003년에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전국의 HIV감염자수는 84만 명(그 안에는 8만명이 에이즈 발병) 으로 이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일본의 HIV감염자수는 03년까지의 누계로 8700명(동2900명)인데 인구비로 비교해 도약 10배다. 게다가 중국에는 10년 후에는 1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에 있는 전문기관의 레포트「중국의 경제 분야에 있어서의 함정」(렌드 연구소국방리서치 인스티튜트)에는 실업과 정치부패 다음으로 에이즈의 위험을 들고 있다.
이 정도의 감염확대의 이면에는 중국특유의 사정이 있다. 중국에는 에이즈를「愛滋病」으로 표기하는데 원래 중국에서 최초로 HIV감염자가 발견된 것은 마약지대인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서려현의 경파족 이라는 소수민족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 일부의 특수한 예로 현재 문제가 되어 있는 감염확대와는 배경이 다르다. 실은 여기에도 개혁개방·시장경제도입에 수반되어 일어난 경제격차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지방의 가난한 농촌에는 젊은이들이 농촌을 나갔기 때문에 고령화가 진행되어 지방산업이 괴멸되고 있는 곳이 많다. 그러한 지역에서 화폐수입을 얻는 데에는「매혈」이던가「인신매매」정도 밖에 없다. 그 정도로 가난한 것이다.
이 가운데 HIV만연에 관련되어 있는 것은「매혈」이다. 1회 400cc 뽑고 50~60원(650~780엔)이다. 한 세대 1500원 정도의 년수의 마을에서, 한 달에 1000원 버는 일가도 있다. 마을에는「혈두」로 불리는 브로커가 있고, 「매혈비지니스」가 정착되어 있는데, 거기에 SARS소동으로 세계에 폭로된 의료현장의 비위생이 거듭되어 주사침을 돌려 사용함에 의하여 감염이 급격하게 확대되었다. 아프리카 등의 세계 최빈국에서 HIV감염이 퍼지는 것과 구조가 같다.
하남성에는 양친을 에이즈로 잃은 고아들의 마을이 있다. 이 마을에는 이따금 외국미디어 등으로부터 주목을 받음으로써 구제의 움직임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는 겉으로 나오지 않을 뿐이지 같은 마을이 다른 지역에도 많이 있는 것으로 보아 틀림이 없다.
SARS소동 이후 도시부의 의료현장에는 의식개혁이 진행되어 위생적으로 되어는 있다. 또 도시부의 주민의 경우는 매혈이 감염원이라기보다 선진국과 같이「성의 문란」이 원인으로 HIV의 감염이 퍼지고 있다. 또 지방의 의료현장에는 중앙의 관리가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 주사침을 사용 후 버리지 않기 때문에 변함없이 위생면의 개선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즉 중국의 에이즈 확대는 도시부에는 선진국형 농촌부에는 후진국형으로 양면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된다. 이 구조를 바꾸는 것은 도시부와 농촌부의 격차를 시정해 나가는 수밖에 없어 사태는 심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