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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증거확보 위해…” 아이 낳은 16살 소녀
이름 : 건필
2005-11-04
“성폭행 증거확보 위해…” 아이 낳은 16살 소녀 “오죽하면 어린애까지 낳았겠습니까. 모두 그 파렴치한 놈이 성폭행범이라는 증거를 잡아내기 위해서죠.” 중국 대륙에 소녀가 성폭행당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아이까지 낳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중남부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저우(貴州)시 구이딩(貴定)현에 사는 16살짜리 어린 소녀 왕잉쯔(王英子)는 자신의 성폭행범 증거를 잡기 위해 아이를 낳는 일이 발생했다고 구이저우두스바오(貴州都市報)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잉쯔는 경치가 아름다운 산자수명한 구이딩현 딩난(定南)향 출신답게 미모가 빼어난 꿈많은 소녀이다.하지만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벅찰 정도로 터수여서,만부득이 돈을 벌어야 했다. 이런 애옥살이가 결과적으로 그녀를 불행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화근이 됐다.가난에 지친 잉쯔는 지난해 5월 집안의 어려운 셈평이 펴기 위해 가게의 점원으로 취직했다. 취직한 그녀는 자신도 살림살이에 조금 보탠다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즐거운 마음으로 일했다.특히 가게 주인 추(邱)씨는 너무나 자상하고 인자해 가게 일이 힘든 줄 몰랐다. 그런데 이웃집 아버지처럼 자상하고 인자하던 가게 주인 추가 한순간에 짐승으로 표변할 줄이야! 점원으로 근무한지 6개월이 조금 지난 올해 1월,추의 부인이 아이를 데리고 성도(省都)인 구이양으로 볼일을 보러 떠났다. 아내가 집을 비운 그날 밤,추는 갑자기 한마리의 늑대로 돌변했다.가게에 추와 잉쯔 두 사람만 덩그러니 남게 되자,그가 본색을 드러내는 바람에 그녀의 불행이 시작됐다. 처음 출근할 때부터 잉쯔의 미모에 눈독을 들여오던던 추가 아내가 없는 틈을 타 그녀를 성폭행한 것이다. “그날밤 새벽 2시쯤됐을 거예요.주인이 자고 있는 나의 잠긴 방문을 숫가락으로 따고 들어온 뒤 나의 침대 위로 올라와 팬티를 벗기고….” 욕심을 채운 추는 “내 분명히 너에게 경고하는데,오늘 일을 그 어떤 사람에게도 말하지 마라.만약 말이 새나가기라도 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잉쯔는 악몽같던 그때의 상황을 떠올리고는 분노에 떨었다. 충격을 받은 그녀는 곧바로 직장을 옮겼다.직장을 옮긴 몇 개월간은 별다른 일 없이 보냈다.하지만 이 비밀이 오래갈 리가 만무했다.서서히 몸이 불어나기 시작하면서 몸에 이상 현상이 생긴 것이다. 얼굴에 반점이 생기는 등 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자,새로운 가게 주인의 강권에 못이겨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았다.의사로부터 임신이라는 말을 들은 잉쯔는 그 자리에서 실신해버렸다. 결국 그녀의 임신 소식은 집에 알려지고,잉쯔의 부모는 물론 그녀의 친척들까지 나서서 전 주인인 추를 만나 집중 추궁했으나,그는 “나는 결코 잉쯔를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한사코 부인했다. 화가 난 잉쯔의 친척들은 곧장 구이딩현 공안(경찰)에 가서 추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경찰은 그를 소환,조사했으나 잉쯔를 성폭행했다는 물적 증거를 확보할 수 없어 결국 진술서만 받고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잉쯔의 부모와 친척들은 성폭행 증거를 잡아내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허사였다.증거가 없는 마당에 추를 단죄하기는 불가능했다. 이들은 ‘최후의 수단’을 동원하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어린 잉쯔에게는 자폭하는 일이 되겠지만,파렴치한 추만은 단죄를 해야 되겠다고.잉쯔가 아기를 낳아 DNA 친자 감정을 한다는 결정이었다. 결국 잉쯔의 친척들은 경찰에 그녀 아이의 DNA 친자 확인을 요청했고,경찰은 이를 받아들여 성폭행 용의자인 추를 소환,DNA 친자 감정에 응하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신문 인터넷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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