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중국...
中, 인신매매아기 29만원-192만원에 거래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기자 = 중국에서 아기 인신 매매범들이 활개를 치고 다니고 있어 커다란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시행 중인 엄격한 1자녀 갖기 정책에다 아직도 남아 있는 남아 선호 사상이 가세해 아기 인신매매 영업은 성업 중이다. 아기 매매범들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벌길레 이같은 사회악을 저지르는 것일까.
중국 네이멍구자치구(內蒙古自治區) 인민법원은 아기 1명 당 2천200위안(한화ㆍ약 29만원)에서 1만4천800위안(한화ㆍ약 192만원)을 받고 팔아온 아기 매매단 여자 두목에게 무기징역형을 선고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이들은 아기 한명 당 500위안(한화ㆍ6만5천원)에서 9천700위안(한화ㆍ126만원)사이에 사서 몇배의 이익을 남기고 팔아왔으며,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아기 매매로 무려 200만위안(한화ㆍ2억6천만원)을 벌어 들였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태어난지 불과 2시간 밖에 안 된 아기도 태연히 매매한 이 밀매단의 나머지 범인들에게도 13년에서 3년에 이르는 징역형이 각각 선고됐다.
여자 두목 런쑤옌과 그의 남편은 손님이 많은 베이징(北京)에서 여자 아기를 팔려고 시도한 뒤 네이멍구자치구로 돌아갔다가 올해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되었다.
공안은 지난 해 아기 인신매매 사건 1천975건을 적발해 3천500명의 아기를 구출 했으나 실제로 이루어진 아기 매매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중국인들은 여자 아기를 낳으면 팔거나 버리기도 해 밀매단의 손으로 넘어간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