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전에 어떤 중국인이
중국 장기매매 좋다고 광고하고 다닌 것 같은데...
중국 간 매매 알선 조직 적발
[YTN TV 2005-11-25 09:50]
[앵커멘트]
국내의 간암 환자들에게 중국인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알선한 해외 원정 장기매매 조직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중국 원정 간이식 수술이 돈만 날리고 수술을 받지 못하거나 이식 수술에 따른 부작용도 크다고 보고 이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홍상희 기자!
경찰이 난자 불법 매매 사이트를 적발한데 이어 이번에는 해외원정을 통한 간 매매 알선 사이트를 수사하고 있다면서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경찰의 고위 관계자는 인터넷의 난자 불법 매매 사이트에 이어 장기 매매 알선 사이트에 대한 수사를 일선 경찰서에서 집중적으로 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장기 매매 알선 사이트에서 간 이식을 원하는 국내 환자를 은밀히 모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중국 베이징 등에 있는 병원에서 중국인의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알선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기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넷의 장기매매 사이트에는 베이징과 상하이의 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는 비용이 우리나라 돈으로 4천 8백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이들 장기 매매 조직이 간암 환자들의 어려운 사정을 이용해 농간을 부려서 돈만 날리는 환자들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은 장기를 주고 받거나 장기 매매를 알선하는 사람에 대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질문]
간 이식은 외과 영역에서 가장 힘들다고 할 만큼 정교한 수술인데, 해외 원정 수술에서 문제점은 없습니까?
[답변]
대한이식학회가 중국에서 장기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환자 2백 36명의 절반인 백18명이 심각한 부작용을 겪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 9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중국에서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8명이 부작용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체의 32%인 76명은 수술 합병증에 시달리고 있고 14%인 34명은 면역 거부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이식학회는 특히 중국에서 장기를 기증한 중국인 가운데 신원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전체 기증자의 32%인 75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살아 있으면서 장기를 기증한 사례와 사형수의 시체에서 장기를 적출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찰은 해외원정 장기매매 브로커를 통해 중국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국내의 간암 환자들을 조사하고 간을 제공한 중국인들에 대해서는 중국 인터폴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기동취재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