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미녀!…中포털 투표서 린칭샤·궁리 등 각축
[문화일보 2005-12-10 13:32]
13억 인구를 대표하는 중국의 현재 최고 미인은 과연 누구일까? 중국 네티즌들은 인터넷 상에서 내로라하는 미인들을 놓고 수시 로 인기투표를 벌이고 있다. 포털사이트 ‘신랑(新浪)’은 9일 이 같은 네티즌들의 여론을 종합, ‘중국 8대 미녀’를 선정했다 .
우선 영화 ‘동방불패’‘중경삼림’의 주인공 린칭샤(林靑霞·5 1)는 지적이고 우아하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중성적인 느낌의 미모가 매력적인 배우다. 대만 타이베이시 태 생인 린은 94년 결혼한 이후 현재까지 영화 출연이 뜸한 상태다.
린에 필적할 미인에는 인기모델 장페이린(姜培琳·29)이 선정 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슈퍼모델로 꼽히는 장은 귀티 나는 용모에 남성의 혼을 뺏을 만큼 매혹적인 웃음이 특징으로 평가받고 있 다.
미인의 본고장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 출신으로 홍콩에서 활 동하고 있는 영화배우 류자링(劉嘉玲·40)도 여전히 경쟁력있는 미모를 지닌 배우로 꼽혔다. ‘금지옥엽’‘동사서독’‘신조협 려’등의 작품이 있고, 최근에는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204 6’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성숙미와 세월이 흘러 노련함 을 더해가는 미모가 매력적으로 평가받았다. 홍콩배우 량차오웨이 (梁朝偉)의 오랜 연인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는 TV드라마 ‘황제의 딸’의 주인공, 그리고 영화 ‘소 림축구’에서 만두가게 여종업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자오웨이( 趙薇·29)는 청순함과 백치미가 매력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그란 얼굴의 발랄함과 귀여움도 성형 수술로는 갖추기 어려운 매력이다.
모델 겸 배우 가오위안위안(高圓圓·26)은 사람 좋은 성격이 그 대로 얼굴과 몸에 나타난다는 찬사를 연예계 안팎에서 듣는 드문 경우에 속한다. 언제나 남을 편하게 해주는 행동과 담담한 미소 가 미모를 더욱 빛나게 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베이징(北京)공 대와 교통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재원이기도 하다. 70편이 넘는 CF에 출연했으며, 지난 97년 국제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은 영 화 ‘베이징자전거’의 여주인공 역으로 배우로 데뷔했다. 한국 에서도 팬 사이트들이 있을 정도로 아시아 팬층을 점점 더 넓혀 가고 있다.
이 밖에 중국를 대표하는 여배우이자 올 겨울 할리우드 대작영화 ‘게이샤의 추억’에서 열연한 궁리(鞏悧·40), 중국영화 차세 대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배우 판빙빙(范氷氷·24)과 쑨리(孫儷 ·23) 등도 중국을 대표하는, 손색 없는 미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 각각 고전미, 현대미, 연민을 느끼게 하는 청순가련형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들 외에도 연예인과 유명 인사들 중에서 예쁘다는 평을 듣는 여성들은 많다. 그러나 일부는 성형을 했다는 소문,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인 순위에서 제외됐다.
베이징=홍순도기자 mh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