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전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인구는 얼마나 될 것인가? 10억정도? 뭐 많아야 20억은 절대 넘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비를 차지하는 4개 나라가 갑자기 급 성장하고 있다. 이것은 엄청난 양의 에너지 소비를 뜻하는 것이며 그렇다면 결국 이후 자원전이 필수적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저번에 남지나해에 위치한 스플레틀리 군도에 대한 분쟁에 대해서 이야기 했지만 중국은 이미 동지나해 가스전과 남지나해 스플레틀리 군도(남사군도 혹은 난사군도)에서 무력 점거를 하려 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중앙 아시아의 카스피해 유전을 둘러싸고 미국과 마찰 혹은 카스피해를 마주한 체첸 지역의 독립을 강수를 둬가며 막는등 이후 석유자원에 대한 원활한 수급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이 유명해진 이유도 체첸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으로 이들의 독립을 저지했기 때문이 아니던가!
이와 같이 이제는 자원전이 전쟁의 가장 큰 이유가 되었고 자원은 계속 줄고 있다. 예전에 한 사람이 30년 전에도 석유 채굴량은 30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기사를 읽었다고 하는데 결국 이것은 석유 발전으로 인해 좀더 많은 곳에서 석유를 채굴할 수 있게되었기 때문인데 과연 이러한 기간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에 관해 허버트라는 사람이 어느 가설을 하나 제시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허버트 종 이론이라는 상당히 유명한 이론이다. 이것은 그가 제시한 그래프의 모습이 마치 종과 같은 형태이기에 붙여진 이름인데 그의 말에 따르면 1800년대 부터 채굴되기 시작한 석유는 한동안 일정한 양으로 채굴되다가 1940년대에 이르러 급속도로 소비되기 시작하였고 이 1940~1950년대 까지의 채굴양이 1800년대부터 1940년대 까지의 채굴량과 맞먹는다는 것이다. 또한 이 수치는 거의 수직상승으로 계속 높아지다가 어느 한계에 이르러 점차 원만한 곡선을 이루게 되고 그것이 이후 결국 최고치에 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점차 줄어들게 된다는 것인데 과학자들의 의견에 따르면 이 채굴량의 최고점은 2010년이나 2015년쯤에 나타날 것이라 보여진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소비를 줄이자는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지만 하방경질성이라는 이야기과 마찬가지로 사람은 더 낮은 곳으로 가는것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있다. 개인 몇몇이나 혹은 아주 짧은 기간 소비를 줄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은 인간은 더 높은곳만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고 절대 이전의 소비형태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가령 언제나 보리밥만 먹던 사람이 하얀 쌀밥을 먹게 되면 가끔 보리밥을 먹을 수 있을지 몰라도 절대 예전처럼 계속 적으로 보리밥을 먹으려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결국 세계는 엄청난 속도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될 것이고 종국에는 모든 에너지가 고갈될 것이 분명하다.
허버트 종 이론을 보자면 결국 에너지는 더 이상 채굴되는 양이 늘지 않고 천천히 감소하다가 어느 순간 수직하락하게 되는데 그 기간이 얼마나 될지는 누구도 알 수 없고 대신 그 수직하락하는 속도는 수직상승하는 속도와 맞먹을 정도라는 것은 알 수 있다. 그랬을때 과연 타 국가들은 어떤 방법을 취할 것인가.
대략 대체에너지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는 역시 미국이다. 대체에너지를 만들어 내게 되면 일단 서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그간 모아놓은 석유에너지자원은 자국의 무기들을 움직이는데 사용될 것이다. 그런데 이와 반대로 아직까지 기술력이 미국에 비해 아주 떨어지는 저 네개 국가가 미국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그렇지 않다고 보여지는 바이다.
결국 에너지 자원이 고갈되고 나면 수억의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 인도, 브라질등의 국가는 그간의 거품경제와 함께 몰락을 걸어갈 수 밖에 없다. 이들 국가의 에너지 확보량은 그들의 소비의 증가와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며 그렇다는 것은 결국 에너지 고갈과 함께 이들은 망해버릴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이나 미국의 동맹국(혹은 위성국가)들은 미국의 그간의 도움을 받아 잘 살아가거나 혹은 미국의 버림을 받게 마련이다.
이러한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저 네개 국가가 미국을 대신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을 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학자들은 미국의 저러한 군림은 1세기 이상 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며 저 네개 국가는 결국 에너지 자원전의 패배로 인해 멸망에 달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1940~1990년 까지 소련의 견제를 국가의 안보정책으로 걸던 미국이 90년 이후부터는 그들의 정책을 자국 이익 보호와 함꼐 해외 주요자원의 미국 영향력 확보로 바꾸고 80년대 부터 이미 대체 에너지 자원 개발과 이미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확보하고 자국의 에너지는 개발조차 하지 않은 이들 미국을 대체할 수 있는 국가는 아직까지 절대 없다고 볼 수 밖에 없다.
BRICs는 이미 에너지 전쟁에서 미국에게 패배하고 만 것이다. BRICs의 미래가 과연 밝기만 한 것인지 아직까지 확답을 내리기에는 너무나 이들에게 떨어지는 변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