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크고 사람이 많으면 그만큼 많은 일들이 발생하고 그 일들 중에 특이한 것들도 많으리라 여겨지는데 그런 것을 실감하게 하는 나라가 중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와 가까이 자리잡고 있는데다가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고, 더구나 북한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중국이기에 늘 관심 갖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중국이고, 그래서 중국에 대한 소식들은 거의 스크랩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스크랩 했던 것들 중에 내게 충격적인
사건으로 여겨졌던 몇 가지를 정리해보았습니다. (기사들을 토대로 정리한 글이기 때문에 이전에 기사를 접했던 분들은 그 내용을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1. 파룬궁 박해
우선적으로 내게 떠오른 것은 파룬궁박해입니다.
파룬궁박해를 통해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의 끔찍스런 모습들이 나를 몸서리치게 만들었고 그 때문에 강한 인상을 마음에 새겼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파룬궁을 탄압한 지 벌써 6년이 되었는데 파룽궁측 대변인인 장얼핑에 의하면 지금도 박해가 심할 뿐 아니라 그 박해의 모습이
더욱 교묘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무튼 파룬궁 박해로 인해 생긴 피해자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인권조사 자료에 의하면 2005년만 해도 대륙
파룬궁 수련생들이 3월에 209명, 4월에는 350명, 5월에는 429명, 6월에는 230명이 박해받아 사망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파룬궁이 처음 공개되던 1992년에는 이런 일을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중국 정부는 파룬궁이 건강증진과 사회도덕 회복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고 파룬궁을 직접 표창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놀라운 속도로 파룬궁이 퍼져가면서 중국 정부의 박해가 시작되었고
1999년 7월 20일 대대적인 탄압을 시작한 것입니다.
2. 무장 강도의 지하철 공사현장 털이
무장 강도는 어느 나라에나 있기 마련이지만 중국에서 일어난 무장 강도 사건은 놀랄만한 모습이었습니다. 이 일은
선전시에서 있었던 일로 지하철역 공사 현장에 20여명의 무장 강도가 들이닥쳐서 공사현장 건자재를 모두 훔쳐갔는데 엘리베이터와 철골기둥까지
뜯어갔다고 하니 대단한 강도들입니다.
무장 강도들은 상당한 준비를 하고 쳐들어왔는데 트럭만이 아니라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기
위해서 기중기까지 동원하였습니다. 결국 이 일로 인해 지하철 공사는 차질이 생겨버렸고 선전시 궈우궁위안역의 개장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중국의
무장 강도들은 우리나라의 강도들보다 간이 더 큰 모양입니다.
3. 반 학생 전원 성폭행한 교사
이 일은 중국 간쑤(甘肅)성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간쑤성 퉁웨이(通渭)현의 한 중학교 류(劉)모 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1학년 여학생들을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동안 성폭행했는데 24명 전체가 성폭행을 당한 엽기적인 사건입니다. 류 교사는 야간
보충학습 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을 한 명씩 교무실내 자기 방으로 오게 했고 협박을 하거나 심지어 수면제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했다고
합니다.
류 교사의 행각은 지난해 12월 24번째로 성폭행 당한 학생이 부모에게 털어놓음으로 드러났는데 피해 학생들은 만
12∼14세이며 이 가운데는 최고 5차례까지 성폭행을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복이 두려워 아무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처음 폭행당한 학생이 털어놓았다면 나머지 학생들이나마 피해를 면했을텐데 하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