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귀를 때리고 강제로 지문찍었다"
[노컷뉴스 2005-12-21 09:29]
● 여성 회원 한 모씨 감금당한 곳이 너무 추워서 난방을 요구했으나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6명이 담요 3개를 덮고 있었는데 경찰은 에어컨을 틀었다. 연행 당시 버스에서 경찰들이 불을 끄고 수갑을 채울 때 저항하던 한 여성의 머리를 때렸고 또 다른 여성을 경찰(여성의 머리를 때렸던 경찰)이 뺨을 때리면서 “여기는 홍콩이다!”를 계속 소리치면서 고압적으로 대했다. 감옥에서 다들 수갑을 풀고 있을 때 한 여성은 수갑을 풀기 위해 절단기가 필요할 정도로 수갑이 꽉 조여 있었는데도 경찰이 모르쇠로 일관했다. 여자 경찰이 화장실에 데려다 줬는데 용변을 보는 동안 계속 감시했으며 항의했으나 무시했다.
● 시민단체 박 모씨 플라스틱 수갑을 거부하자 억지로 끼우며 수갑을 꽉 조이고 느슨하게 해 달라는 요청에도 묵묵부답하기만 함. 항의하자, 경찰은 본인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확 달려들어 때리는 시늉을 함. 동시에 "shut up"이라며 큰 소리를 치고 수차례 본인을 위협하는 행동을 했음.본인은 이러한 경찰의 위압적이고 폭력적인 태도에 공포와 두려움을 느끼며 구치소에서 “내가 안전하게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끊임없이 걱정하게 됨. 수갑으로 인한 수치심과 모멸감, 공포감은 지금까지 본인을 힘들게 하고 있음.
● 전국학생연대회의 소속 학생 경찰서에서 몸수색을 하던 중 ID 카드가 필요하다 하여 없다고 했다. 주머니 지갑을 강제로 꺼내 지갑을 뒤지기 시작했다. 만지지 말라고 했으나 여기저기 뒤지며 그 안에 종이를 꺼내 읽으려 했다. 친구에게 받은 편지라고 읽지 말라고 했으나 수갑 찬 손을 잡으며 계속 펴 보라고 하여 지갑을 뺏었다. 주위의 동지들과 함께 인권 침해 프라이버시 침해라 항의했으나 홍콩의 법이라고 대답했다.
● 민주노동당 강 모씨 연행되어 지문날인을 요구받았고 홍콩의 법 절차라며 강제로 손을 잡고 지문을 찍었다. 옆의 연행자가 지문날인을 거부하자 따귀를 때리고 지문을 강제로 찍었다. 바닥에 앉으라고 한 후 수차례나 발로 찼다. 침대 하나 화장실 하나에 21명을 수감했으며, 환자가 있어 약을 요구했으나 네 시간이 넘도록 주지 않았다.
[CBS사회부 정보보고]
⊙농업의 근본적 회생과 故전용철·홍덕표 농민 살해규탄 범국민대책위 발표자료 12/20
홍콩경찰, 한국시위대 검거 조사과정
● 여성농민 이 모씨 수갑으로 손을 꽉 조아서 풀어달라고 여러 차례 호소하고 울부짖었으나 눈을 부라리고 위협함.
● 외국인이주노동자대책협의회 김 모씨 12월 18일 새벽 5시 전후 유치장 이동 전 버스타기에 앞서 기다리는 중 여경들이 수갑을 다짜고짜 들이 밈. 이유를 대라고 하고 범죄자가 아니므로 수갑을 찰 수 없다고 하자 한 명이 강제로 오른손을 잡고 다른 한 명은 왼손을 또 다른 한 명은 머리 뒤쪽으로 머리카락을 통째로 잡아당기며 강제로 채우려 함. 이유를 설명하라며 저항했고 여경들이 강제적으로 힘을 더 쓰며 목 뒤덜미도 더 강하게 잡아당기며 힘을 씀.
● 남성의 경우 고무총탄을 맞은 남성 연행자가 2-3명 있는 것으로 확인됨
-> 명백하고 심각한 홍콩 경찰의 폭력, 인권유린 행태는 홍콩을 실질 지배하는 중국정부의 지시,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상황이며, 따라서 우리는 중국 정부에게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 이는 인권을 위해서도, 한중 우호관계를 위해서도 시급하고 중대한 일임을 강조하며, 중국 대사관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 위한 면담을, 한국민중을 대신하여 공식요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