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장을 상해로 3박4일 갔다왔다. 5월30일 밤에 황푸강 건너 푸둥야경을
보러 와이탕에 갔었는데 사진찍고 구경잘 하고 기분 좋게 되돌아 오는 길이 었다.
지하철을 타기위해서는 난징둥루까지 약 400미터정도 걸어야 하는데 사건은 여기서
생겼다.
와이탄에서 조명멋진 홍상은행 본점사진찍고 돌아서 지하철로 가는데 갑자기
비쩍마른 녀석 이 따라붙더니 내어깨를 탁치면서 '아니끼상 온나노꼬도 잇쇼니
아소부~ 도데쇼~' 아마도 내가 일본인줄 알았던 모양이다.
여자랑같이 노는거 어떠냐는 질문에 순간적으로 짜증이 밀려와 한국말로
'뭐야 이건'이라고 했는데 금방 말을 바꿔 '친구! 여자 있어 술마셔요' 하는게 아닌가
뿌리치고 걸었는데 소핑백안에 넣어둔 디카가 없어진거다 불과 400미터 걷는동안...
내가 왜 지 친구란 말인가!
나에게 가까이 와서 귀찮게 군 사람은 2명 한명은 위에 설명한 녀석이고
또한명은 명함만한 종이전단을 강제로 나눠주는 10대 아이 두녀석이다.
과연 누가 디카를 소매치기 해갔을까?
물론 소매치기 어느나라나 있는거 안다. 하지만 직접 당해보면 기분묘하게
나빠진다. 평생에 처음 당해보는 소매치기...살다보니...원
중국에 가는 사람들은 카메라, 여권, 지갑등 모둔 끈으로 목에 걸기 바란다.
기묘한 방법으로 소매치기 당할 가능성이 높다.
한가지더 지방도시보다 대도시에 소매치기가 더 많다.
중국여행하는 분들은 대도시라고 안심하지 말기 바란다.
집에 돌아와 떨렁 남아 있는 충전기를 보니 또 울화가
치민다. 상해는 과거와 첨단 야수와 사람 무질서와 질서가 혼재하는
대 혼돈(chaos)의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