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는 아직도 19세기이군요 역시 민도는 19세기 수준이군요
中푸젠성 산촌엔 아직도 민며느리..
[연합뉴스 2005.12.29 11:11:47]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인구 4천300여 명의 중국 푸젠(福建)성의 한 산골마을인 핑양촌(坪洋村)에 1천여 명의 민며느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지린(吉林)성에서 발행하는 동포신문 `동북저널'에 따르면 이런 사실은 최근 이 마을의 한 교사가 자신의 아내인 `민며느리'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지난 2월 중순 초등학교 교사인 주스원(31.朱世文)씨는 아내 주슈메이(27.朱秀美)씨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 경찰 조사과정에서 주슈메이가 민며느리 신분이었음이 밝혀졌던 것.
예부(豫婦)라고도 하는 민며느리는 장차 며느리를 삼으려고 민머리인 채로 데려와서 기른 여자아이를 말한다.
주슈메이 씨는 태어난 지 4일만에 주스원의 집에 민며느리로 들어왔고, 둘은 결혼 전 오누이로 불리며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결혼 후 말다툼이 끊이지 않았다.
주스원 씨는 이 마을 청년들처럼 민며느리와 결혼하는 것은 단지 자식을 낳기 위해서지 애정은 논외라고 평소 생각했다고 한다.
그는 "서로 애정이 없어 외도를 했는데 작년에 어머니가 부부생활하기가 어려우면 이혼하라고 했지만 전통 사상 때문에 가정을 유지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그런데 이 마을 사람들은 이 일을 조금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 마을 한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 33명 중 민며느리가 14명이고, 5학년은 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며느리인 우메이옌(33.隅梅烟)씨는 "나는 50위안(6천200원)을 받고 온 민며느리"라며 "지금 아이가 열 살이지만 아직 친부모가 누구인지를 모른다. 양부모들은 보통 우리가 공부를 많이 하면 `오빠'에게 시집 가지 않거나 혹은 달아날까 두려워 우리를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친딸처럼 대해 주면서 우리가 자라면 `오빠'에게 시집 갈 것을 희망한다"며 "우리 생활은 결코 행복하지 못하고 남편과 감정이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민며느리가 만약 결혼을 거절하면 마을 사람들의 눈총과 양부모의 질타를 받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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