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대만에 망명 요청
2006년 1월 4일 아시아경제뉴스
자신이 반체제 인사라고 주장하는 중국인 남성이 대만 영토의 섬까지 헤엄쳐 대만 정부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신화통신이 4일 보도했다.
옌 춘(33)은 중국 샤먼시에서 대여한 레저보트를 타고 대만 타탄섬 근처까지 가서 배에서 뛰어내렸다고 대만 해상경찰이 전했다.
옌은 "1989년 민주화시위 당시 과잉 진압에 대해 정부를 비판하다 투옥됐다"고 주장했다.
대중국 정책 결정을 담당하는 대만 대륙위원회는 사안이 사안인만큼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이 사건은 위원회의 방식대로 다루고 있다"고 전하며 "옌에게 도움을 주기 전에 그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연 기자 miffism@akn.co.kr (아시아경제=XF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