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너무도 다른 중국인들'이란 제목으로 밑에 글을 올렸던 Anne인데요..
유럽 서쪽 끝 아일랜드에서 만났던 중국인 친구들에 대해서 몇자 올렸었는데 몇몇
분들이 오해하신 듯 해서요..
개인적으로 많은 중국인들을 만났던 아일랜드 연수시절 얘기였는데 ..
그래서 정말 좋은 중국인친구들을 많이 사귀었다구요..
그런데 조선족에 관한 글로 오해하신분들이 계시네요..
제가 쓴 글을 읽어보니 그렇게 비춰질수도 있었겠어요.. (사과..)
한국에서 지냈을땐 중국인의 관해서 별 생각없이 살았었죠..
다만 부모님이 커피숍을 하셨었는데 거기서 일하던 알바언니가 조선족이었어요.
한국말 억양이 어색해서 그렇지 참 착하고 공부열심히 하던 학생이었죠..
그래서 조선족에 대해서 그냥 같은 한국인이고 다만 중국에서 태어나 사는 사람정도로만
알고있었죠..
그런데 아일랜드에서 만났던 조선족은 자신들이 조선족이란걸 숨기더라구요.. 중국인들이 많은 학교로 옮기고나서 첫 수업때였죠.. 저희반 학생이 모두 12명이었는데 8명이 중국인, 이탈리아 2명 , 프랑스인 1명, 그리고 한국인 저 한명...
그 중국인 8명중 조선족 여자애가 1명있었는데 어느날 보니까 한국소설(아주 두꺼운거..)책을 들고 다니고 Break time때 그 책을 읽더군요..
한국친구가 한명도 없었던때라 넘 반가워서 물었죠..
'저기 한국말 할 줄 아세요?'
-네...
'저기.. 읽을줄도 아시구요?
-네..
'한국어 전공하셨나요?
-아뇨.. 한국인 회사에서 2년 일했었거든요..
많은 중국학생들이 그 친구에게 넌 영어도 할 줄알고, 한국말도 할 줄 알아 좋겠다..
하면서 부러워했어요.. 하긴 저도 부러워했었죠.. 언어란게 어디 그리 쉽나요??
나중에서야 들은거지만 자기가 조선족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중국인, 한국인을 싫어한대요.. 자기는 그냥 중국인들에게서 한국말 잘하는 중국인으로 보이고 싶다네요.. 왜그러냐했더니 중국인들이 조선족을 싫어한다고..
암튼 그런 얘기 나눈뒤로 좀 친해지나했는데 학기가 끝나서 중국으로 돌아갔어요..
뭐,, 제가 아일랜드에서 만났던 조선족은 딱 2명이었으니 조선족에 대해 뭘 알겠느냐만은
중국친구들이 그래요.. 중국에서 조선족들은 무지 가난하다고..
근데 이 사이트 들어와서 읽어보면 그건 아닌듯...
개인적으로 유럽인들보다 중국친구들이 더 정있고 좋았는데..
같은 아시아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유럽인들에게서도 느끼지 못했던 친근함같은것도
느껴졌었고... 가끔 대화 나누다가 (대화는 영어로 했었죠..;;)
대화도중 영어 단어가 생각안나서 한국말로 해봤더니 알아듣더라구요..
몇 몇 단어들 억양이 비스무레해서... (제가 중국말을 전혀 몰라서 신기했죠..ㅋㅋ)
암튼 조선족이든 중국인들이든 제가 안좋은 감정들을 가지고있어서 그렇게
올렸던 글이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음해요..
이사이트를 알게되어서 저도 제가 겪어보았던 중국인,조선족에 대해서 써본거죠..
저번에도 말했지만 올라온 글을보고 많은분들이 좀 과격하게 반응하시는듯하네요..
그동안 서로 안좋은 감정들이 많았던듯...
서로 친해지고 좋은 정보도 공유하는 그런 사이트가 되었음합니다.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