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열받는’ 중국어판 곧 출시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인 구글이 중국 당국의 검열을 받는 중국어판 검색엔진을 곧 출시하겠다고 24일 발표했다.
‘검색엔진 사용자 현황’을 제출하라는 미국 법무부의 지시에 불응, 법정싸움을 불사하고 있는 구글이지만 중국시장의 매력에 끌려 검열을 허용한 것이다.
중국어판 구글은 누리꾼들이 e메일과 웹로그, 채팅방 등을 만들 수 없으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티베트’ ‘톈안먼’ ‘파룬궁’과 같은 단어는 검색할 수 없게 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 중인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은 25일 이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중국에서 토종 검색엔진인 바이두(百度)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2002년에는 중국당국의 검열로 영어판 사이트 접속이 2주간 차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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