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인터넷 통해 숙제·폭력 대행
[YTN TV 2006-02-02 05:35]
[앵커멘트]
중국에서는 돈을 받고 학교 숙제를 해주는 서비스가 인터넷 사이트에 등장했습니다.
심지어 싫어하는 친구나 선생님에게 폭력을 가하는 해결사 노릇까지 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태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학생들이 즐겨 찾는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돈을 받고 숙제를 해준다는 메시지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학년별 난이도에 따라 숙제 요금이 다릅니다.
학부모들은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인터뷰:왕 모 씨]
"부모들이 문구나 음식을 사라고 준 돈이 낭비되는 것입니다."
보통의 학생들은 눈살을 찌푸리지만 이런 사이트는 음성적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초등학생]
"스스로 해야하는 숙제를 누가 대신해주는 것은 나쁩니다."
이들 사이트는 한발 나아가 마음에 들지 않는 학교 친구를 때려주는 심부름도 합니다.
여기에는 심지어 선생님까지도 포함돼 있습니다.
폭행 대상의 키와 성별에 따라 역시 요금이 다릅니다.
이들은 이메일과 메시지로만 의뢰자와 연랍합니다.
[기자]
중국 당국은 겨울 방학을 틈타 널리 퍼지고 있는 악성 인터넷 메시지들에 대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