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도 농촌지역에 5만개의 `키오스크(kiosk)'를 짓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닐람 다완 MS 인도법인장은 기자회견에서 `삭샴(자립)'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향후 3년간 시골에 5만개의 키오스크를 지어 건강과 교육, 통신, 농업 등에 관한 광범위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오스크는 공공장소에 정보 검색 및 처리 단말기를 설치해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소규모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 설비다.
다완 법인장은 이번 계획에 대해 `위대한 출발'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3년 내에 인도 농촌주민의 절반 이상에 접근한다는 더 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현지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키오스크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주민들에게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디완 법인장은 "우리는 키오스크 공사와 관련해 3개의 비정부 기구와 제휴를 맺었으며, 지역 업자들이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스테이브 뱅크 오브 인디아를 비롯한 다수의 금융기관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MS는 키오스크를 운영할 지역의 청년 업자들을 교육시키고 기술을 지원할 것"이라며 "업자들은 키오스크 운영을 통한 수익으로 대출금을 갚아 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MS는 그동안 6개 주(州)에서 350개(이용자 4천명)의 키오스크를 시범 운영한 뒤 이번 프로젝트를 최종 확정했다고 PTI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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