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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비판 못하게 협박하는 세상
이름 : 요덕수용소
2006-02-26
김정일 비판 못하게 협박하는 세상 대한민국에서 북한 김정일 위원장과 독재체제를 비판하면, 일부 세력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하는 세상이 되었다. 심지어 북한 공산독재체제 비판을 앞장서서 장려해야 할 대한민국 정부마저 북한에 대한 비판을 못하게 입을 틀어막는다. 어느 새 대한민국은 김정일 추종자들의 장악하에 들어간 게 아닌가 걱정된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부도 김정일 독재정권의 후견자로 나섰는지 의심케 한다. 탈북자인 정성산씨에 대한 최근 살해 위협도 북한 비판 틀어막기 협박들 중의 하나이다. 정씨는 북한에서 남한 방송을 듣던중 발각돼 사리원 정치범 수용소에 갇혔다가 1995년 탈북했다. 그의 아버지는 회령 정치범 수용소에서 2002년 돌팔매질로 공개 처형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정씨는 잔혹무도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참상을 세상에 고발키 위해 ‘요덕 수용소’ 제하의 뮤지컬을 직접 감독, 제작에 들어갔다. 하지만 뜻밖에도 대한민국 정부가 정씨의 ‘요덕 수용소’ 제작을 방해하고 나섰다. 정부 관계자가 시나리오를 보더니 “수위가 너무 높다”며 수위를 낮춰줄 것을 요구했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뮤지컬에 “김일성 초상화와 북한 노래가 나오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위반에 걸릴 수 있다고 압박”까지 했다. 그밖에도 정씨는 익명의 살해 협박도 받고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 말 좌파 정권이 들어선 이후 제작된 적지않은 반미친북 영상물들은 북한 공산주의 혁명가를 비롯, 국보법에 저촉될만한 장면들을 예사로 담아왔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그런 불온 장면들을 국보법 위반이라고 경고하지 않고 묵과했다, 그랬던 정부가 갑자기 김정일 초상화가 나온다는 이유를 들어 새삼 국보법 위반 운운하며 김정일 초상화를 빼라고 했다. 김의 초상화를 뮤지컬에 등장시켜 그를 잔혹한 정치범 수용소의 주범으로 상징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김정일을 욕되게 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 검열해 빼라고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제 국보법은 빨갱이를 잡기 위한 것이 아니고 빨갱이를 보호하기 위한 법으로 뒤집히기에 이르렀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탈북자들 중 19%는 김정일 비판 글을 썼다가 정부 관계자로부터 말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고, 18.2%는 생계 보조금 등을 지원받는데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고 협박당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햇빛정책을 비판하는 신문들을 세무조사로 압박해 입을 다물게 한 일도 있었다. 서울로 망명한 황장엽 전 북한 로동당 비서를 살해하겠다는 섬뜩한 협박도 있었다. 협박범은 2004년 3월 ‘죽여 버리겠다’는 글과 함께 유혈낭자한 황비서의 이마에 생선회 칼을 꽂은 유인물을 우편으로 배달했다. 황비서의 김정일 비판을 침묵시키기 위한 빨갱이들의 상투적인 협박 전술이다. 그러나 그는 “협박에 굴할 수 없다”며 비판을 계속하고 있다. 탈북자들이 설립한 ‘자유북한방송’도 끊임없는 살해와 폭파 협박에 시달려 왔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소속 학생들은 방송국으로 몰려가 “북한을 비방해온 방송을 즉각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자유북한방송’은 자리를 옮겨가며 북한 비판 사명을 포기치 않고 있다. 정부마저 대한민국 공적 1호인 북한 체제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그에 편승해 빨갱이들은 터 놓고 비판 인사들을 협박한다. 그러나 자유를 지키기 위해선 붉은 협박에 굴하지말고 공산독재가 붕괴되는 날까지 비판의 수위를 낮춰서는 안된다. 정성산씨의 대의와 용기를 높이 평가하며, 국민들은 ‘요덕 수용소’가 완성되도록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2006-02-15 15: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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