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 심각한거 맞아?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는 중국이 베트남에 대규모 전력을 팔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전력 공급 계획은 ‘메콩강 유역 국가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이 지역 국가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광저우일보에 따르면 중국남방전력망공사는 지난 14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베트남 국가전력공사와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은 이에 따라 2007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베트남에 연간 13억㎾의 전력을 공급하기로 했다. 전력 공급의 대가로 남방전력망공사는 매년 약 50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중국은 현재 만성적인 전력난으로 지난해에만 21개 성·시·자치구에서 심각한 전력 부족 사태를 겪었다. 광저우일보는 관련 전문가의 말을 빌려 중국 내에 전력난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력 생산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장기적인 안목에서 베트남에 전력을 공급하게 됐다고 전했다.
베이징=강호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