쩝! 나이트클럽 가면 많을텐데...
최고 춤꾼만이 재벌 미인을 사로잡을 수 있다?
[헤럴드 생생뉴스 2006-03-16 11:17]
“댄스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는 사람이 저의 사랑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16일 충칭천바오(重慶晨報)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의 한 재벌가 여성이 댄스 경연대회를 통해 신랑감을 찾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올해 20살의 자오자오(嬌嬌)는 오는 4월 청두, 타이위안(太原), 구이양(貴陽), 지난(濟南), 충칭 등 5개 도시에서 댄스 경연대회를 열어 신랑감을 찾는다고 밝혔다. 18~26세의 미혼남성이면 누구나 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으며, 5개 도시에서의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남성들은 마지막 청두에서 승부를 걸게 된다.
대회 2~3위를 차지한 남성은 1만~5만위안(약 130만~450만원)의 상금과 함께 음반사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망의 1위를 차지한 남성은 차오차오와 약혼하는 동시에 혼수비용 10만위안(약 1300만원)을 받게 되며 역시 음반사와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상하이(上海)의 한 예술학교를 졸업한 자오자오는 현재 쓰촨의 한 연예사에서 예술단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교편도 잡고 있다. 아직까지 연애경험이 없는 자오자오는 춤실력을 보고 남자친구를 결정하고 싶어 이같은 이벤트를 벌이게 됐다고 한다.
자오자오는 청두의 유명 사업가인 아버지와 유명 무용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어릴 때부터 유복하게 자랐다. 이번 댄스 경연대회도 남자친구를 원하는 딸을 위해 아버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나 1위를 수상한 남성이 자오자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행사주최측은 “사랑의 감정은 천천히 싹트는 것”이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윤희진 기자(jji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