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여행갔던 한국인 관광객이 실종된 지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돼 현지 영사관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김x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국인 관광객 55살 이모 씨가 실종된 것은 지난 6일 오후 5시쯤입니다.
중국 후난성 창사 '도화원'지역에서 가족 등 10여 명과 함께 관광을 하던 이 씨는 화장실에 간다며 일행과 떨어진 뒤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이 씨 남편 : '화장실을 잠깐 가는 사이에 집사람이 없어져버렸어요. 2,3분 사이에 실종이 돼 버렸어요.'
이 씨가 실종되자 같은 호텔에 묵었던 한국인 관광객 2백여 명이 밤새도록 찾아 다녔지만 이 씨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 뒤 16시간만인 어제 오전 9시쯤 호텔에서 5킬로미터쯤 떨어진 호수에서 수색중이던 중국 경찰이 이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 이 씨 남편 : '5킬로 떨어진 데서 변사체로 발견이 됐어요 물속에...물속에서 발견이 됐어요... 물속에서 하도 억울하게 죽어서...'
중국 관광에 나선 이 씨는 평소 지병이 없이 건강했으며 실종 직전까지 건강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가족들은 전해왔습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외교부는 현재 현지 관할인 주중대사관 총영사부에 연락해 관광객들과 사건장소의 정확한 위치 파악에 나서는 등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