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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금도 삐지다
이름 : 
2006-04-21
미국을 방문중인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미국 쪽의 ‘결례’가 중국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20일 오전 백악관 잔디밭에서 열린 후 주석의 환영 의식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안내 방송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중화민국’이라고 부르는가 하면, 파룬공 수련생의 항의 구호로 후 주석의 연설이 2분 동안 중단되는 등의 해프닝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홍콩 <명보> 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에서 열린 후 주석 환영 의식에서 국가가 연주될 때 장내 안내방송은 ‘중화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China)’에서 ‘People's’를 생략하고 ‘Republic of China’라고만 발음해 결과적으로 ‘중화민국’이 되어버렸다. <명보>는 이 사실을 보도하며 “한 나라 정상이 방문했을 때 그 나라 이름을 잘못 부르는 경우는 외교사에서 보기 드문 실수”라며 “미국이 대단한 ‘결례’로 후 주석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후 주석에게 불쾌한 일은 나라 이름 착오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가 인사말을 하고 있을 때 의장석 맞은 편에 준비됐던 사진기자석에서 40대의 중년 여성이 영어와 중국어로 구호를 외쳤다. 이 여성은 먼저 영어로 “부시 대통령, 그가 사람을 죽이는 것을 저지하라”, “부시 대통령, 그가 파룬궁을 박해하는 것을 저지하라”고 외쳤다. 이어 그는 중국어로 “하늘이 중공을 멸망시킬 것이다!(天滅中共)”, “1000만 용사가 공산당을 탈당했다, 당신은 탈당했는가!” “탈당! 탈당! 탈당!”, “공산당은 사기꾼들의 정당이다!(共産黨是騙子黨)”, “장쩌민, 뤄간, 저우융캉을 의법 처벌하라”, “파룬다파하오(法輪大法好, 파룬궁의 대법이 좋다)” 등의 구호를 외치다 2분 만에 경호원들에 끌려나갔다. 당시 백악관 경호를 맡은 관계자인 짐 매킨에 따르면 이 여성의 이름은 왕원이(47)이며 뉴욕에서 온 의사이자 파룬궁 수행자로, 백악관 임시 통행증을 가지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망명한 파룬궁 수행자들이 펴내는 <대기원시보>쪽은 왕원이가 <대기원시보>의 기자라고 밝혔다. <대기원시보>의 대변인 스티븐 그레고리는 그가 <대기원시보>의 기자증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가 취재하도록 보냈지 그런 행동을 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항의 구호로 연설이 잠시 중단되자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 쪽으로 몸을 기울여 “괜찮다(You're O.K.)”며 연설을 계속하도록 했다. 이후 부시 대통령은 후 주석과 백악관 회의실에서 정상회담을 열 때 이 일에 대해 사과했다. 데니스 와일더(Dennis Wilder) 미 국가안보위원회 아시아 담당은 부시 대통령이 정상회담 때 후 주석에게 “이런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한다(I'm sorry it happened.)”고 말했고, 후 주석은 이를 ‘온화하게(gracious)’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비록 부시 대통령의 사과와 후 주석의 접수로 마무리됐지만, 미국 쪽의 무성의에서 빚어진 ‘결례’는 중국인들의 자존심을 크게 손상시켰다. 후 주석 방미의 ‘거대한 활약상’을 보도의 기조로 삼고 있는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결례’ 해프닝을 보도하지 않았다. 그러나 <명보> 등 평소 중국공산당에 대해 비판적이던 홍콩의 매체들은 되레 미국의 소홀한 태도를 나무랐다. 베이징/이상수 특파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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