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언어는 한국식으로 고쳤습니다.)
9살난 손자를 때려죽인 칠순할머니
2006년 5월 10일 길림신문
4월 27일 저녁, 사천성 대영현 하변진의 75세의 엄소진은 저녁밥을 지을 때 집의 쌀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순간 장난꾸러기 손자 송파의 행동이라고 여겼다. 그는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올라 밖으로 나가 손자를 불러들였다. 이때 9살인 송파는 한창 친구들과 놀고있었다.
저녁 9시가 넘어 손자가 저녁밥을 다 먹은후 엄소진은 자기집 커튼을 내려놓고는 9살쯤 되는 소년의 팔뚝정도 크기의 굵은 대나무를 찾아 손자를 《교육(?)》하기 시작하였다.
4시간동안 엄소진은 대나무로 손자의 머리, 어깨, 엉덩이와 허벅지를 내리치면서 장시간의 《교육(?)》을 진행하였다. 새벽 1시가 되자 힘이 빠진 그녀는 선혈이 가득 묻은 대나무를 내려놓았다.
엄소진은 손자를 계속 바닥에 꿇리고는 자신은 침대에 누었다. 잠시후 그는 일어나서 손자에게 일어나 침대에서 자라고 하였으나 손자는 아무런 동정도 없었다. 엄소진이 손자한테 다가가 손으로 밀자 손자는 그대로 쓰러졌다.
그제서야 당황한 할머니는 급히 손자를 침대에 안아왔으나, 점점 식어가는 작은 몸은 그녀의 외침소리에도 아무런 반응도 나타내지 않았다.
엄소진은 밤새도록 손자의 시체를 안고 있다가 이윽고 새벽 5시가 되자, 떨리는 손으로 일어나 편직주머니(?)를 찾아 손자의 시체를 넣은후, 손자의 시체를 그 광주리째 메고 도착한 강에다 송파의 시체를 유기하였다.
그러고도 이 '인면수심'인 할머니는 28일 오전 7시가 되자, 학교로 가서 송파의 담임선생님에게 엊저녁에 송파가 집으로 들어오지 않았다고하면서 학교에서 찾아주기를 요구했다.
송파의 시체는 5월 2일 오전, 대마구강에서 우렁이를 줍던 부근의 촌민에 의해 발견되였다.
체포되어 대영현 구류소에 수감된 엄소진은 교육방법에 문제가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애들은 때리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손자가 죽은 것은 그가 재수가 없어서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송파가 6세때 그의 부모는 이혼하고 송파는 아버지가 키우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줄곧 심수에 있었기에 거의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며, 송파는 줄곧 할머니 엄소진과 함께 생활하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