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세이 퍼시픽을 타고 롯데관광패키지로 동남아 순방중 홍콩에 들렀었고 나름대로 많은걸 접해볼수 있었습니다.^^
6월 중순에 갔었는데 첫느낌은 건물이 너무 지저분하다는거였습니다. 새로지은 번듯한 고층건물들(주로 사무실이나 은행)은 낮에도 멋있었고 밤이되면 갖가지 조명으로 더욱 화려해졌지만 주거지인 맨션(?)은 극과 극의 대조를 이루었었죠. 정부 임대아파트라고 성인인데 집이없는 사람은 공짜로 살수있는 아파트도 있었는데 이것도 역시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제 생각인데 홍콩은 모든것을 수입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자체 건설업체가 없는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그래서 홍콩이 별거 아니군.. 하고 생각하다가 길거리의 차들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죠.^^
BMW나 벤츠, 아니면 도요타였습니다. 네.. 전부 그런차들이랍니다. 심지어는 택시도.. 홍콩이 관세를 안먹여서 많이 싸게 들여온다고 하더군요.. 그치만, 너무 부러웠습니다.~~
식당같은 경우는 큰 식당은 모두 홍콩인이 경영하지만 작은 식당들은 지배인만 홍콩인이고 종업원들은 대륙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서빙이나 나중에 식탁치우는 사람들이 본토 중국인인데 좀 매너가 없어서 불쾌하더군요. 홍콩사람은 매너가 좋은데 종업원들은 마치 화난거처럼 밥 먹자마자 식기들을 가져가는데 우리가 뭐 잘못한거라도 있는듯했죠.^^
국토가 서울의 1.5배정도이다보니 아기자기하게 볼거리들이 서로 붙어있어서 돌아다닐때 편했던 기억이 납니다.^^ 볼것도 꽤 있고(많지는 않습니다.) 사람들도 친절했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당시 제가 갈때 대장금이 홍콩에서 엄청난 시청률을 보여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아주 좋아져있던 때라 그런진 몰라도 웬만한 홍콩사람들은 대충 한국어 알아듣는걸 보고 역시 한류라는게 있긴 있구나하는걸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