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명 거친 러시아는 중국과 매우 다른 위치"
(워싱턴=연합뉴스) 윤동영 특파원 =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의 민주화 정도를 크게 다르게 평가하고 중국의 경우 "경제 자유화를 요구하는 압력이 정치 자유화 압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중관계에서 갈등 요소는 "중국의 대내 정책들에 관한 것들"이라며 "종교자유 등 인권문제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진전이 없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 대해 우리 입장을 솔직하고 분명하게 밝히는 등 매우 강하게" 중국의 민주개혁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라이스 장관은 "중국이 진정한 경제 강국으로 완전하게 발전하려면 민주 개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딕 체니 부통령의 러시아 인권문제 비판 발언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와 중국의 민주개혁을 비교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991년 이래 민주혁명을 거쳐 선출된 대통령과 의회가 있고 자유화하는 경제가 있기 때문에, 인권과 정치자유 면에서 중국과 매우 다른 위치에 훨씬 멀리 나가 있다고 라이스 장관은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한 우려는 후퇴 움직임이 있다는 것인 반면, 중국은 솔직히 민주혁명을 거치지 않은 일당지배 공산주의 국가라는 것"이라고 대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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