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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상해에서 만난 사람들
이름 : 신문기사
2005-07-07
상해에서 만난 사람들 오랜 지인이었던 P한테 연락이 왔다. 이번에 중국 상해를 방문하는데 자문을 구하는 것이었다. 예전에 독일에서 신세를 톡톡히 진적이 있는지라 흔쾌히 수락했다. 상해의 H호텔에서 만나기로 하고 상해로 날라갔다. P라는 친구보다 일찍 도착했기에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다. 조금 기다리니 출구쪽에 특유의 웃음을 지는 P가 보일길래 방갑게 웃으며 다가갔다. 나말고도 P와 약속이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는지 다른 한쪽에서 웃는 얼굴의 두명이 다가온다. P와의 재회후 그들과 인사를 나누었는데 한명은 중국정부의 외화유치국 공무원이었고, 다른 한명은 자칭 '상해인'이라는 대만사업가였다. P와 만난뒤 중국공무원의 안내를 받아 상해시내로 향했다. 호텔로 직행했고, 오랜만에 만난 P와 회포를 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다음날 일찍 중국공무원이 찾아왔다. 눈이 빛나고 있으나 중국공무원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을 한두번 본 것이 아니기에 그러려니한다. 난 이걸 먹이를 눈앞에 둔 배고픈 돼지의 눈빛에 비유하고는 한다. 하지만 P는 꽤나 신선하게 받아드리는 눈치였다. P는 상해시내를 구경하고 싶다고 했다. 열성적인 중국공무원이 푸동지구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 조금 지나니까 어떻게 알았는지 어제 보았던 대만사업가가 보인다. 푸동지구에 산다고 한다. P는 중국공무원의 소리에 연신 감탄을 하며 주변의 건물들을 둘러보고 있었다. 여전한 P의 능글능글함에 웃음이 나온다. P가 대만사업가에게 묻는다. " 여기 집값 얼마나 합니까? " " 대충 10만불은 넘지요. " P는 고개를 끄떡끄떡한다. 그리고 나에게 은근히 묻는다. " 자네가 보기엔 어때? " " 여기서 1시간만 차타고 나가면   집안 거실에서 축구도 할 수 있는 3만불짜리 새집이 널렸지. 굳이 집을 구한다면   그것도 괜찮아. 거의가 빈집이라 주변이 조용하다는 장점도 있지. " P는 슬며시 웃는다. " 여기 사는 사람들 자가인가요? " 대만사업가가 말해준다. " 아뇨, 대체로 외국주재원들 즉, 외국인들입니다. 주로 월세죠. " P는 고개를 끄떡끄떡한다. 그러면서 뜬끔없이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기업들이 중국인의 고충도 모른다는 식으로 말한다. 나역시 그 의미를 알기에 웃어주었다. 그냥 어디인들 안그러냐고 우린 자선사업가가 아니라고 한마디해줬다. 이에 단순한 중국공무원은 감동받은 모양이다. 그러면서 2010년에는 한국인 백만명이 중국에 살 것이라고 한다. 지금 유학생포함 25만도 많은데 100만이라... 씁쓸할 따름이다. 갑자기 자칭 상해인 대만사업가분이 은근히 스위스의 비누방울축제 이야기를 꺼낸다. " 이번에 스위스에서 비누방울 축제가 있다면서요. 이번에 정부에서 국민들을 위해 초대형 비누방을 만든다고 하네요. 그러자면 엄청난 거품이 필요할텐데 정부에서 굳이 그런 거품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스위스 정부도 생각이 짧아요. 어차피 비누방울은 한순간은 보기좋아도 금방 사라지는   데 말이죠. 낭비 아닌가요? 중국에는 그런 낭비가 없지요." P는 맞다며 고개를 끄떡끄떡한다. 재미있는게 스위스에는 비누방울축제가 없다. 그리고 P는 유럽을 주무대로 하는 독일인 사업가이다. 정말 선문답이 오고간다. 중국공무원은 감동받은 눈치이다. 이런 중국찬양하는 선문답이 하루종일 오고갔다. 호텔에 들어온 P가 내게 한마디한다. " 중국은 참 재미있는 나라야.. 하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사업하고 싶지는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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