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푸다오와 함께 비교적 큰 거리에 나갔었다. 식사하고 나서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길을 걷다보니 푸다오의 가방(대각선 방향으로 매는 가방)이 무거워보여 한국남자의
친절함(?)도 보여줄 겸 대신 내가 대신 매고 다녔다. 백화점에서 나와서 거리를 걷는 중에
문득 뒤쪽 허리부분에 있는 가방에 이상한 느낌이 들어 뒤돌아보니, 소매치기가 내가 맨
가방을 열고 있었다 -_ -
서부 무슨 자치구 인간(?) 처럼 보였는데 어린 놈이었다..한국 기준 중학생 정도?
뭐라고 할라 하니..갑자기 3명이 더 튀어 나왔다..-_ - 성질은 나는데 칼 맞을 까봐..;;
대충 푸다오의 지갑이랑 휴대폰 다 그대로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한국말로
'에라 시바섹햐 -_-ㅗㅗ' 하고 그냥 왔다..말로만 소매치기 많다고 들었는데..오늘
이렇게 영광스럽게 직접 보게 되니 감회가 새로웠다.
푸다오랑 그 길을 걸으면서 상해 치안은 중국 전체에서 가장 굿이네..이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소매치기를 만나서인지..푸다오가 자기가 다 쪽팔리덴다..-_-
하여간 빨리 발견해서 다행이었다.
중국 오시는 한국 유학생이나 관광객 여러분..한국처럼 맘 편하게 가방 뒤로 매지
마시고..앞으로 매고 항상 신경써서 다니세요 ㅎㅎ 저도 오늘 성질 나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황당하고 살 떨렸음..;; 4 명한테 에워쌓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