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이예요. 2번째 글을 남기게 되네여.
드뎌 중국 광동에 다녀왔습니다. 물건검사할게 있어서, 가려고 맘먹고 있었는데요 혼자구 여자구 그래서 걱정이 되서, 가기전에 여기에 글을 남겼었는데, 리플들이 너무나 리얼해서 겁을 잔뜩 먹구 갔엇거든요., 그래두. 큰사고 없이 다녀왔어여.
월요일날 광주가는 아시아나 비행기를 타고서 내렸는데, 거기 사장(중국인)이 제 이름을 한글로 보드를 만들어가지고, 서 있더라구요. 목소리만 들어서는 30대초반이었는데, 약간의 대머리(?)에 만화에 나오는 중국사람 얼굴을 빼다 박었어여. 히히.
친절하게도 제 가방도 모두 들어주고, 거기 회사가 광주공항에서 차로 3시간거리에 있는 양지앙(Yanjiang)이라는 곳에 있어 그쪽가지 가야만 했져. 고속도로로 가는 도중에 차사고 난걸 3번이나 보고... 좀 기가막히더군요.
어쨋든, 첫날은 그 회사에 도착하니 거의 오후 4시에서 5시정도 되어서,대충일에 대해 얘기하고 저녁을 그쪽 회사 직원들이랑 그 중국인 사장이랑 사장 와이프랑 딸까지 와서 같이 중국 고급식당에서 식사를 했어여.
암튼 화기애애하고, 잼있었고. 다들 너무 친절해서, 오히려 황송하기 그지 없었구요. 그리고 나서 가라오케까지 가서 같이 놀자고 제안했으나, 개인적으로 그런걸 별루 안좋아해서..바로 호텔로 갔죠. 호텔.... 아. 한숨이 나오더라구요. 겉의 빌딩은크고 화려한데, 방으로 들어가보니, 이불에서 냄새도 나구.. 전등도 안들어오는것도 있구... 이쿠 참...
어찌 됬건, 거기서 하룻밤을 자고 두째날, 물건검사를 하고 대충 일이 마무리되서, 공장사람들이랑 중국 사장이랑 점심을 먹고 있는데, 중간에, 갑자기 중국사장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 중국사장이랑 거래하는 한국업체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shenzhen에서 조선족 여자랑 한국업체 남자랑 같이 버스타고 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한테 미안하다면서, 자기 거기로 이따가 마중을 나가야될것 같다고 양해를 구하더군요. 제 중요한 일은 끝났으니깐, 그래도 상관없다고 얘기했져. 그리고, 중국에서 한국 사람 만나니깐 기대두 되구... 암튼 반가운 맘있쟎아여.... 그래서 기대를 했쪄. 그리고, 제가 오후에 시간이 남으니, 자기 와이프랑 같이 근처 해변에 놀러가라고 얘기하더군요. 저는 흔쾌히 좋다고 얘기했고 우선 같이 그 사장 사무실로 갔어여.
거기서 와이프 올때까지 기다렸는데, 중국 사장이 한국 남자랑 조선족 여자를 금방 데리고 왔어여. 저는 너무 반가운 맘에, 인사를 하려고 하는데, 반응이 시큰둥...
아예 조선족 여자는 저를 쌩.까.더라구요. 속으로 좀 재.수.없더라구요.
남자분은 저한테 어떻게 중국 오셨나구 아는체를 다 하면서 홍콩을 통해서 오면 더싼데,,,모라구 모라구 하더군요. 전 그래서, 모 제가 중국에 첨온거구 중국어두잘몰라서. 그렇게는 할수가 없다라고 얘길했져. 그럼서 중국 광주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은 절대로 가지마라. 어쩌구저쩌구.. 어찌 되었던 여기서 충고해주신분들 얘기를 똑같이 말해주더군요.
암튼 전 그날 오후에 그 사장 와이프랑 근처 해변에 갔었는데, 사람들은 없고 왠 중국 군인들만 잔뜩 있더라구요. 다들 너무 더워서 그런지 웃통을 홀라당... ~~ ㅋㅋ 전 구경한번 잘했져. ㅋㅋ
그리고, 해변도 걷고 사진도 찍고 암튼 거기서 실컷 구경하고 사무실로 오후 7시쯤 다시 왔는데, 아직도 일이 끝난것 같지 않더라구요.
근데, 중국 사장이 저한테 오더니만, 저 사람들이 내일(수요일) 아침에 공장을 방문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했대요. 원래는 사장이 담날 아침은 저를 광주 공항까지 다시 데려다 주기로 했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사람들이 저를 버스를 태워서 광주로 보내라고 했대요. 저 순간 열이 확받더라구요. 진짜 한대라고 치고 싶은 맘이...
제가 혼자 왔다고 분명히 얘길했는데, 버스를 태워서 보내라고 하다니!! 위험하다구 그런데 가지말라구 얘기해놓구서는 어떻게 그럴수 있는거져?
그리고 사전통보 없이 갑자기 와놓고서... 암튼 한국 사람 하나두반갑지 않구. 정말 재.수. 없더라구요. 그 조선족 여자두 얼굴 표정 도도한척은 다하구. 재수..사가지...
중국 사장은 저보구 걱정말라구. 아침에 광주에 데려다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되었던.. 그 사람들이랑 저녁식사를 같이 했는데, 언쳐서 죽는줄 알았어여. 그리구 나서 호텔로 향하는 와중에.... 제가 중국 사장한테 물어봤져. 어떻게 하기로 했냐구.
그랬더니, 중국 사장이 저한테 오늘밤에 광주 근처에 있는 호텔로 데려다주면 안되겠느냐. 정말 미안하게 되엇다구 사과를 몇변씩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괜찮다구..(저두 참 겁없져?) 그럼 오늘 밤에 가자구 그렇게 얘기가 오갔어여.
그리고나서, 호텔로비에서 그 싸.까.쥐 없는 남자랑 조선적 여자랑 헤어지면서, 상황을 얘기를 했쪄. 오늘 나를 광주 공항에 데려다 주기로 했다고.
그런데 한국 남자하는 왈... 내일 아침 8시30분까지 오라구 해.. (중국 말을 못했기 땜에 조선족 여자가 다 통역을 했어여.)중국 사장은 10시까지 오겠따고 얘기했더니 그 한국 남자 펄쩍 뛰면서 10시에 오면 여기에서 하루 더 묵어야 된다구 무조건 안된다구 계속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지금 저 광주 공항에 데려다 주면 왔다갔다 시간만 최소한 7시간인데, 그럼 이 사람은 밤새야 되는거다. 잠도 못자는상황이라구 얘기를 했더니, 수그러 들었는지, 그럼 9시 30분까지 오라고 하더군요.
저는 그날 밤 중국 사장이랑 광주로 향했구, 거기서 호텔 찾는데만 30분이 걸렸어여.
암튼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담날 광주공항까지 택시 잡아서 가긴했지만.
생각할수록 열받더군요. 저두 그 상황에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밤에 거의 뜬눈으로 지새서 열받았지만여. 그 한국분.. 정말 무식이... 말두못했어여.
중국에서, 경우에 없는 이런 행동하는 분들. 정말 반성좀 합시다. 저도 열받았지만 같은 한국 사람으로써, 챙피하더라구요.
암튼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