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주부터 7월초까지 서안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은 서안외국어 대학교에서 한학기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학교가 옮긴다는 것과 몸상태가 좋지 않아서 귀국을 해버렸는데요.
귀국전날에 정말... 엄청난 일을 겪어서 여기에 씁니다.
귀국전날 서안 중심가를 갔어요.
제가 아직은 중국어가 서툴러서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거길 다녀왔다가. 서안에 있는 공원을 갔답니다.
중국 시간으로 9시경이었던걸로 아는데.. 분수쇼를 하는 엄청난 광경에 정말 입을 다물지 못했죠..
엄청난 광경과 화려한 불빛들을 보며 놀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그때 부터 시작이 된거죠.
아는 학교 선배형은 서안에서 1년간 학교를 다녔기에. 형의 도움을 받아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중국 녀석 한명이 그 형을 밀치더니 중국어로 당신 때문에 구경을 못하겠다고 하면서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정말 놀랬죠.. 그렇게 시작된 싸움은... 싸움이 아니었습니다. 그 형도 이 녀석들이 돈을 뜯으려는 패거리인줄 알기에 저에게 싸움에 개입하지 말라고 하였죠. 그래도 저는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도와주려는데.. 어느새 우리를 둘러싼 중국인들... 그들의 말이 "외국인들이 잘못했다. 어서 돈주고 끝내라" 이러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죠. 그래서 옆에서 가만히 있다가 경찰이 문득 떠올라. 공안녀석들을 찾기 시작했죠. 그동안 형은 그 패거리 3명~4명에세 맞고 있었구요. 공안을 데려왔는데 그 공안도 ㅡㅡ; 몇분간 가만히 보고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는 한국인인데 저 중국인이 아무 잘못없는 우리를 때린다"라고 했죠. 그랬더니 그제서야. 우리가 외국인인줄 알고 잠깜 그 패거리 녀석들을 멀리 떼어놓고 그냥 가는 것이었습니다 ㅡㅡ; 정말 황당 그 자체였죠... 한국에서 생각했던 그런 것과는 정말 차원이 다른.... 저는 그 자리에서 바로 그 형들 델고 도망쳐서.. 택시를 잡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다행히도 그 녀석들 죽을만큼 때리지는 안았더라구요..
저는 그 다음날 바로 귀국을 했습니다. 이 일을 당하고 나니. 중국인들에 대한 분노와 이녀석들은 정말 상대 못할 녀석들이다 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박히더군요.
서안이 북경. 상해같은 큰도시가 아니기에 치안이 좋지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상상도 못했죠.
중국인들.. 정말.. 상종하고 싶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