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조금은 쇼킹한 뉴스를 접했다.중국에서 생활하는 입장에서 말이다.
한국의 한 사업가가 거래하던 중국업체에게 납치당해
치도곤을 당하다가 간신히 탈출 귀국한 사건이 그것이다.
내용을 파고보니 납치한 당사자가 거래를 끊은 보복으로 이러한
행동을 했다한다.
한국기업가의 입장에서는 처음거래때의 물건과 시간이 흐를수록
조악해지고 품질이 떨어지는 물건을 비교하여 당연히 거래를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그러한 정황을 떠나 물건을 팔수없다는 것에 대한 앙심이 깊었던것같다.
중국의 발전상과 중국제품에 대한 혹세무민식 싸구려 엉터리 정보를 내질러대는
이들에게는 왜 이러한 일이 벌어졌는지 그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할 길이 없을것이다.
오래전 북경특파원으로 지내시던 한분의 수필이 생각난다.
그내용은 이렇다.과일을 좋아하시던 그분은 늘 같은 가게에서 과일을 구매하였다한다.
그런데 과일값이 매일 매일 조금씩 올라간다는 것이다.
과일값이 올라서 그렇겠거니하고 별 생각없이 그렇게 한동안 그가게에서 과일을 사왔는데
하루는 다른 중국손님에게 같은 과일을 파는데 자신에게보다 한참더 싸게 파는것이 아닌가?
괘씸하기도 하고 배신감도 들어 따져보니 그 주인왈"당신은 내과일이 마음에 들어서 매일매일
사가는것이 아닌가?그래서 조금 값을 올려도 또 사가니 매일매일 가격을 올릴수밖에 없지않느냐?"
몇 년을 중국에서 지낸 그분은 뒤통수를 한방 맞는 기분이었다고한다.
그분에게는 중국인의 이러한 상술이 충격이었가고했다.아마도 그분은 한국의 단골손님의 정만을
생각했으리라.이분의 수필은 다른 어떤 중국에 대한 정보매체 보다도 더 명확하게 중국인의 상술을
알게끔해준다.
얼마전 상해의 아파트에 투자한 한국인들의 불안감에 대해서 조명한 글도 보았다.
사실 필자는 상해지역에 투기한 한국인들을 순수한 눈으로 볼 수가 없다.
그들의 투자는 대부분 일확천금을 꿈꾸는 상해지역 부동산 종사원들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투자했다거나 치부한 재산을 국외로 빼 돌리기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부동산투기를
한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없기때문이다.그래서 그들의 불안감이 내심 고소할 뿐이다.
홍콩의 한건설회사에 프리랜서로 근무하는 필자에게는 중국의 모든것을 볼수는 없을지언정
참여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보를 전달할 자신이 있다.객관적으로 말이다.
정보의 생명은 그 정확성과 신속성에 있음이 자명할 것이다.
하지만 작금에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는 중국에 관한 정보는 참으로 그 깊이가 가볍기 짝이없다.
2001년 한국의 반도체관련업체의 현지공장을 지어준일이있다.
작지않은 업체이다보니 상해반도체장비 및 제품 전시회를 맞추어 국내 일간지 기자 몇을 초청하여
성대한 준공식을 하였다.
그들의 체재경비는 초청한 쪽에서 부담하였으며 덕분에 그회사의 이미지를 좋아지게하는 기사가
며칠뒤 그들의 신문에 한자리를 차지했음이 물론이다.그덕에 주식이 올랐는지는 모르겠다.
후일담으로 그들은 상해반도체 전시회에 대한 기사도 올렸다.하지만 그기사는 아쉽게도 중국의
반도체신문의 일부분을 카피 번역하여 올린것이었다.번역을 도와주었기에 알수가있었다.
중국의 나라사랑이 듬뿍담기고 장미빛 희망을 인민에게 주는 그러한 내용을 그대로 옮긴꼴이니…
이정보를 관심있게 볼 한국인들을 생각하니 씁쓸하기 짝이없었다.
지금도 중국에 관한 정보들이 모든 매스컴에서 난무하고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은 지금 써 먹어야 제맛이다.
직접 경험하고 조사하고 나서 시작해도 늦지않다.그 편이 리스크를 줄이는 해답이다.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 투자해봐라..이런식으로 접근하는 사람과 정보는 이미 그 순수성을 잃었을
가능성이 99.999%다.
속이는 자가 나쁜가 아니면 속는자가 나쁜것인가?
2005년 6월 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