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현재 증시 대책 때문에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 |
경제는 수년째 9% 안팎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가는 계속 바닥을 |
기고 있기때문이다. |
전인대(全人大)재경위에서 개인투자자를 보호하는 증권법계정안을 발표했지만 |
별무소득,오히려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만다. |
왜 경제와 증시가 따로 놀고 있을까? |
그 원인은 첫째 과도한 국유주식 때문이다.알다시피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다. |
아무리 시장개방을 하고 개혁을 한다한들 정부와 공무원이 전체 발행주식의 |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으니 유통이 될리가 없는 것이다. |
대부분의 개인투자가들은 이러한 구조모순에 불안감을 가지고 있으며,언젠가는 |
이들의 주식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것으로 믿고있다. |
주식투자가들의 부담감이 증시를 장기침체 시키고 있으며 대형 내부자거래,허위 공시등 |
불미스런 사건들 또한 중국증시를 외면시키는데 한몫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
이러한 부작용으로 인하여 여유자금이 부동산 과열을 부추키고 있다. |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가는 부동산 가격은 중국정부가 골머리를 썩고 있는 한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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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엔 약 8억 정도의 농민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정확한 통계는 아님) |
현 인구를 14억으로 보았을때 58%가 농민이란 결론이 된다. |
올해 1분기 중국농민의 1인당 평균 현금소득이 967위안(약 12만원)으로 작년동기대비 |
11.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
소득이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보다 31.5%나 하락된세금의 혜택과 외지노동으로 |
벌어들인 소득이 늘어났기때문이다.농가세금 감면조치는 도농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
줄여 보고자 하는 중국당국의 당근정책이었었다. |
작년 상해와 일부 농촌지역의 1인당 GDP차이는 무려 10여배가 넘는 것으로 발표되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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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떠나 외지노동을 하는 이들을 민공(民工)이라고 부른다. |
북경올림픽을 앞둔 북경의 건설현장에는 이러한 민공들이 수백만에 이르고 있다. |
올림픽특수가 끝날 2008년엔 이들의 대한 대비책 또한 중국정부에 부담을 주고있다. |
그리고 2006년을 마지막으로 북경에서는 신규건축물 허가가 없다. |
지금도 계속 부족한 일손때문에 농민들이 도시를 찾는 형국인데 올림픽을 전후로 |
건설경기가 정점에 달하고 내리막길이 되면 이들이 갈곳은 어디일까?
<사진은 점심식사중인 건설현장의 민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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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민공들의 수입을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
건설현장에서 민공을 분류하면 건축에 종사하는 토목공,철근공,콘크리트공등 학벌에 |
관계없이 경력으로 따져 적게는 1500위안에서부터 많게는 3000위안까지 다양하다. |
설비나 전기공사에 종사하는 기능공 역시 한달 월급이 농민년평균 소득과 맞먹는다. |
이렇게 된 이유는 역시 과열된 부동산 경기와 무관하지않다. |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하다 보니 인건비가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온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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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가 상승하게 되면 모든 물가는 따라서 상승하게됨은 자명하다. |
정부에서 물가억제 정책을 강력하게 하고 있으나,언제까지나 시장원리를 무시할 수는 |
없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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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공들이 건설현장을 떠나 이직할 수있는 직업의 다양성이 부족한 것 또한 커다란 |
부담감으로 작용한다.필요에 의한 강력한 부동산개발억제를 하게되면 이들중 많은 이들은 |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비정규직인 이들이 갈 곳은 그리 만만해 보이질 않는다. |
특히 제조업체에 취업을 원한다고 한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학벌등 |
여러가지 제약이 있다. 그리고 이미 상당수준의 월급여를 벌어본 경험이 있기에 눈낮춰 |
제조업체에 재취업할 기회마저도 이들을 포기하게 만드는역활을 한다. |
어느정도 고수익을 올려본 민공들이 1년수입이 2000위안도 되지않는 농촌으로 다시 |
돌아갈 확률 또한 무척낮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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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난개발을 막아 건설경기의 향후 침체기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며 |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유도하여 제조업체가 살아남을수 있는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이러한 여러 불안요소들이 호전을 보이지 못하게 되면… |
투자자들에게서 투자매력을 반감시킬것이고 위정자들의 등짝에 달라붙어 두고두고 |
걱정 및 골치꺼리로 전락할 위험성이 있다. |
중국경제의 한축을 자리하고 있는 수출 또한 안심할 처지가 아니다. |
품질에 대한 승부보다는 저가격의 승부가 주류를 이루는 허약한 체질은 |
원화절상이라는 복병앞에선 크나큰 타격을 받을수있다는 가능성때문이다. |
첨단산업의 자국유치에 힘을 쓰고 있는 이유도 체질개선에 목을 매어야만 될 환경이기에 |
그렇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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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접투자 1위국(전체 45.8%)인 한국의 중국열풍이 식어가는 이유도 인건비 폭등 및 |
전문인력부족 현상에 기인된다고 생각된다. |
그리고 중국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적으로 뛰어들었던 시기를 지나 조금씩 신중한 |
접근 방법을 택하고 있는것이 투자액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
참고로 한국의 올 1분기 대중국투자가 작년동기에 비해 26.8%나 줄었다고 한다. |
묻지마 투자가 많이 없어진 바람직한 현상인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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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하듯 경제적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는 곳이 중국이지만 그들이 세계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
부정할 수가없다. |
그들이 폭팔적으로 소비한 건축자재는 곧 전세계 철강 및 건축자재의 가격폭등을 불러왔었다. |
그들로 인해 울고 웃는 국가들이 한둘이 아니었던것이 현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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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이 윤호LG경제연구원장의 지적을 한번 볼 필요가 있다. |
"중국내수에서 밀리면 세계시장에서 도태 할것,글로벌시대의 라이벌은 결국 중국기업,중국의 |
정치.외교.군사등을 연구할 막강한 연구소가 필요하다" |
한국능률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그가 주장한 주요한 내용이라고 한다. |
앞으로 그의 발언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