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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투자기업 실패 사례-1
이름 : 싱윈
2005-09-29
대중국 투자기업 실패사례 2000년을 전후해서 대중국 묻지마 투자가 유행처럼 퍼져 나간적이 있었다. 오로지 중국시장아니면 살길이 없는 식으로 소위 떼거지로 몰려간 시기였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은 차차 좀더 안정적인 투자형태를 보이고 있고,접근 방법도 무조건 적인 투자가 아니고 철저한 시장조사후 투자가 이루어 지는 곳들도 많은듯하다. 아마도 실패자들의 경험담 등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 수많은 기업들 중에 누가 살아남고 누가 패배의 멍에를 쓰고 되돌아갔을까? 그들중 대표적 실패모델과 성공모델을 찾아볼까 한다. 이 글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아직도 활동중이며 코스닥에도 등록된 업체이기에 모두 가명처리한다. 중국당국이 자국의 경제체질을 바꾸고자 노력한 결과 세계의 첨단기업들을 중국땅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하였다.세금의 감면 및 여러가지 혜택을 주면서.. 그러한 노력 덕에 대표적인 하이테크 제품인 반도체를 비롯하여 향후 인간사의 중요한 요소가 될 바이오 관련 업체들도 중국땅을 생산기지를 구축하게된다. 한국의 도도기업은 1995년 처음 중국땅에 진출한 경험이 있었다. 중국 수저우(소주) 삼송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때 도도기업은 협력업체로 그 사업에 참여하게 된것이다. 그리고 약 5년의 중국시장 경험을 바탕삼아 중국진출을 선언하게된다. 도도기업의 연 매출액은 800억(한화)을 좌우하는 안정된 중견 중소기업이었다. 이회사의 주사업은 반도체 세정용 스페셜가스 캐비닛을 제작납품하며 또 캐비넷과 생산라인의 연결부 배관 설치(Hook Up)를 전문으로 시공하는 업체이다. 반도체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삼송과 엘쥐의 성공이 곧 이회사의 성공이었었다. 투자의 목적은 폭팔적으로 팽창하는 중국반도체시장에 캐비닛 납품 및 차후 유지보수(메인트렌스) 그리고 시공등 무궁한 시장성을 보았기 때문이었다. 건설계통이지만 특수한 계통이며 중국에서는 이분야가 걸음마 단계임으로 설계능력 및 시공능력의 우위로 충분히 중국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대중국직접투자를 결정한 것이었다. 2001년 초기 직접투자비 100만불이었다. 투자된 상세내역을 보면 크린룸을 포함한 공장건설비용 및 캐비닛 생산장비 그리고 한국인 및 현지인의 간접비등이었다. 투자당시 회사의 직원은 법인장 1명 관리과장 1명 설계과장 1명 입찰전문인 1명등 한국인만 4명이었고 현지 채용 사무원1명 그리고 통역 1명등 총 6명이었다. 도도산업은 하이테크장비 생산업체라는 허가를 받아 2년간 영업세 감면을 받았었다. 공장은 상해주변 개발구에 위치한 곳에 4500평방미터의 규모로 건설되었다. 공장의 건물은 개발구에서 지어주고 내부시설은 도도산업 스스로 건설하였다. 도도산업의 토지임대내역을 보면 토지임대료 1평방미터당 0.45위안 그러니까 하루에 토지임대료가 2025위안(당시 약 30만원)이니 1년에 한화 1억이 넘는 꼴이다. 순수한 토지임대료 만 그정도의 금액이 되는것이다. 사실 도도기업의 주목표는 캐비넷생산보다는 시공쪽에 더 의미를 두었으나 중국건설시장이라는 곳이 시공면허를 그렇게 호락호락 내어 주는곳이 아니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공장을 건설하고 크린룸이나 생산장비는 전시용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었다. 영업집조(영업허가증)에는 제품생산 및 부대시설 시공가능이라고 되어있다. 도도기업은 정통적으로 중국시장을 개발할 목적이 애초부터 아니었고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또는 다국적기업의 어마어마한 건설시장 참여에 더 비중을 두었었다. 법인운영 자금을 보면 한국직원의 복리후생비 및 간접비,경비가 4억(한화)을 넘어가고 부대비용까지 계산하니 적어도 1년에 10억은 족히 필요하다는 계산이 된다. 도도기업은 적자를 면하기 위한 최소한의 1년 영업실적은 100억대가 되어야 했다. 일반관리비 및 사업관리비를 최소한 산정해도 매출의 10%를 잡아야 하기때문이다. 법인설립을 하고 4년이 지난 지금 도도기업은 어떠한 실적을 손에 넣었을까? 한마디로 초기투자비 몽땅 다 까먹고 한국의 본사에서 지금도 경비를 조달해 쓰고있는 형편이다.워낙 한국의 모기업이 내실이 탄탄하여 버티고는 있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할 듯하다.기업이 공개된 입장에서 4년동안 아무런 실적이 없는 법인을 남겨둘 이유가 없으니까… 급변하는 중국시장의 다양성에 발을 맞추지 못한 도도기업의 실패 원인을 따져보자 1.한국인 관리자가 너무 많았다. 모든 사업이 그렇듯이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원가를 줄여야 한다. 하지만 현지인을 전문화해서 원가를 줄일 생각은 않고 한국인만을 고집하여 입찰에 참여함으로 중국 및 대만 홍콩업체에게 번번히 국제입찰에서 나자빠져버렸다. 중국에서 한국인 1명 고용하려면 현지중국인 10명에서 20명의 경비가 든다. 도도기업의 기술은 인정을 받았지만 클라이언트들에게 가격의 경쟁력은 제시하지 못했다. 큰차이가 아닌 비슷한 기술을 보유한 업체중에서  업주들은 누구를 선택할까? 도도기업의 규모로 보아서는 법인장 한국인 한명에 나머지는 현지인으로 시작했어야 옳다.전문화된 중국통 법인장을 준비못한것은 실패의 가장큰 원인이다. (법인장 한국인 하나로 매출을 넉넉하게 올리는 아모레화장품이 좋은예다) 2.삼송이나 엘쥐등 대기업들이 한국업체는 선호할 것이라는 판단실패. 글로벌기업인 삼송 엘쥐등은 이미 현지화가 거의 완성단계다.철저한 기술 및 가격 경쟁이 되지않으면 절대로 한국업체라 혜택을 주지않는다. 한국에서의 학연이나 인맥으로 중국시장을 뚫어보겠다는 생각자체가 무리수였다. 3.현지 진출업체에 대한 정보부재 도도기업과 같은 업종을 찾아보고자 하면 전시회 한번만 가보면 된다. 국제규격의 전시회가 상해등 중국전역에 20여 곳이 넘는다.특히 반도체분야는 더욱더 빈번하게 전시회가 열린다. 그곳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도도기업보다 기술력이 떨어진다고 보이는 곳이 거의없다. 기술의 우위를 확실히 보일수 있는 독가점이 아닌이상 먼저 진출한 기업들의 사례를 잘 참고했어야만 했었다. 커다란 시장만을 보고 군침을 흘렸지만,그만큼 많은 경쟁상대는 보지못한 우를 범했다. 결론적으로…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오랜시간 준비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대기업과는 달리 도도기업과 같은 중소기업체는 장기간 투자할 여력이 없다. 처음부터 흑자를 내기는 어렵지만 자리잡을때 까지 버틸수 있는  내실이 있어야한다. 도도기업의 경우에서 보듯 앞뒤가리지 않고 시장의 크기만 보고 그 가능성만 믿고 진출한 기업치고 성공한 곳 찾아보기가 힘들다. 시장이 크면 클수록 경쟁회사는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 한국이 중국을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보고 있다면,지구상 대부분의 국가들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것이다.현대사회는 경제의전쟁이다.사느냐 죽느냐는 꼭 총을 겨누고 대치하면서 나타나는 상황이 아닌것이다.기술의 패배,영업의 패배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는 생각으로 중국시장에 도전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도도기업의 재기를 바라며 실패한 업체로 거론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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