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윈님, 만주돌이님, 신장인님, 나그네님 등등 여러분
중국체험기 재밋게 써주셔서 자주 오는데
요 며칠은 주제가 조선족으로 바뀌네요...
아마 조선족 가정교사사건과 그에 대한 조선족의 반응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부 조선족들의 무정한 발언에 대해서는 할말이 없고 유감을 표시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저의 생각도 그냥 한번 들어주십시오.
혹시 그 사건에서 한국 유학생이 조선족 가정교사를 죽였다고 칩시다.
"그러면 스승의 그림자도 안 밟는다는데 조선족 가정교사가 너무 한심해도 그렇게까지 하냐?"
하시는 한국분들보다도
"오죽했으면 학생이 가정교사한테 칼을 들이 댔겠냐?"
이렇게 나올 한국분들이 아마 여기에는 더 많을 겁니다.
그리고 사형제도가 합법화 돼있는 중국에서 한 사람을 죽인다는건
자기의 모든것을 포기한다는것과 같은것입니다.
그냥 같이 죽는것입니다.
무슨 원인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조선족이라해도
자신을 모든것을 버릴수있을만큼한 이유때문에 칼을 잡은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뜻은 아니고 당사자 두분 다 피해자고 희생자라는것입니다.
애초부터 무력으로 해결을 보려는 두 사람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애도와 명복을 표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조선족과 한국의 갈등으로 비화되는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협력하는 관계는 아니더라도 조선족과 한국이 적이 되는건 원치 않습니다.
남북이 총칼 맞대고 있는것도 너무 가슴 아픈 현실인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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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눈팅을 위주로 해왔습니다.
이후에는 짬짬이 시간내서 한 조선족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그냥 읽기만 하니까 받기만하고 주는것이 없는것 같은...^^
싱윈님, 만주돌이님, 신장인님, 나그네님 등 여러분들께 더 좋은 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