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이지만 중국에 대하서 잘은 모릅니다.
그냥 보고 들은걸로 짤막짤막하게 써봅니다.
90년대 중반의 이야기 입니다.
고모 한분이 있었는데 대련의 한국회사에 취업하였습니다.
자그마한 해운 회사였습니다.
중국진출이 한창이라 작은 회사지만 꽤 잘 되였습니다.
고모도 한국 회사라 기뻐도 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초봉은 1500원 였는데 일반 중국회사의 두배정도 되였습니다.
열심히 한 덕분에 1년후에 로임이 3000원 + a 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 문제은 여기서부터 입니다.
열심히 한것도 있겠지만 일이 어려운것이 아니라
해운에 대해서 모든것을 알아버린것입니다.
그리고 일어, 중국어, 한국어를 알아서 손님도 꽤 확보한 상태였습니다.
대우는 물론 잘 해줬지만 자기가 직접 회사 차리면 10배이상 버는 상황이 되여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분들은 조선족이 독립하면 뒤통수 친거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조선족은 능력이 돼서 독립하는데 하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고모는 많이 고민했고
사람의 마음은 얼굴에 나타나는법이라 한국사장도 눈치를 채버렸습니다.
한국 사장은 고모를 불러서 회사를 걍 넘길테니 이윤의 40%만 달라고 했습니다.
고모가 그래도 되겠냐 했지만 나중에는 그렇게 되였습니다.
한국사장은 대략 매출은 아는지라 그후부터는 장부도 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에 고마워서 고모도 매년 손익계산서와 이익을 제때에 보내주고요.
그후 한국사장은 연해도시에 비슷한 형식으로 회사 둬개 더 늘리고
지금은 걍 중국과 한국을 넘나들면서 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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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오래 된 이야기지만
지금 한국에 악세사리 납품하는 친구와
일본 100엔숍에 납품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선족의 회사는 대부분 저렇게 배워서 넘겨 받거나 독립하거나 두가지인것 같습니다.
작은 사업으로 중국에 진출하시는 한국분들 이 방면에 주의해 주십시오.
뒤통수라고 하지만 당신이 같은 상황이라도 독립했을겁니다.
자본이나 기술, 서비스면에서 조선족이 절때 따라할수 없는걸 하시던지
아니면 나중에 저런일이 일어나는걸 념두에 두시고 하시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