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빠리에서 유학하고 있다.
빠리는 외국 유학생에게도 자국민과 비슷한 혜택을 주기 때문에 외국 유학생들이 많다. 물론 인원은 미국보다는 훨씬 적지만....^^
한국, 중국, 일본인들의 대표적인 특징 하나씩을 이야기 하고 싶다.
물론 부정적인면 긍정적인면 모두 갖고 있으나..그런것들을 초월해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말하려고 한다.
1. 청결도 제로 중국인
2. 부지런함의 대표주자 일본인
3. 지각 결석 대장 한국인(정말 슬프다 이건..)
동양인 중에서 제일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국인.
중국인들....아....정말 그들의 청결도의 기준은 어디까지인가...의심스럽다.
단적인 예로, 집을 구할때 중국인들이 살았던 집이라고 하면 왠만하면 안들어가려고 한다. 더러울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건 프랑스 얘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음식을 할때도 청결도.. 거의 제로에 가깝게 하는 사람들이 중국인이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정책적으로는 중국의 해를 정하고, 엄청난 인원의 국비 장학생을 받아주고 문화적 교류도 매우 활발하지만...메스컴에서는 프랑스 내에 있는 중국 음식점들의 비위생적이고, 다소 야만적인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여준다.
여하튼, 중국인의 청결도에 대한 단적인 실례로..
우리반에 따오라는 남학생이 있었다. 이 친구가 학교에 나타나면...전방 100미터 밖에서도 우린 알수 있었다. 그 특유의 땀에 찌든 냄새와 안씻은 냄새로 인해...
어디선가 알수 없는 시궁창 냄새가 나면...1,2분 뒤 틀림없이 따오가 나타나곤 했다.
어느 비가 오는 날 이었다.
여름이었지만..비가오면 초겨울처럼 추워지는 프랑스 날씨 특성상...아침에 모두 외투를 입고 학교에 나타났다.
다들 따오 옆에는 앉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특유의 냄새와 더불어 입냄새 또한 엄청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따오는 거의 지각을 자주 한다.(보통 중국인들 그렇게 지각 잘 안하는데..따오는 좀 특이했다. ) 그렇게 되면 따오가 우리반 얘들 중 어느 한 사람 옆에 앉아도 바로 일어서서 자리를 바꿀수가 없다. 그래도 따오의 체면을 생각해줘야 하니까..
그날도 어김없이 따오는 지각을 했고 우리 선생님 옆 자리에 앉게 되었다.
따오..그날따라 엄청 말을 많이 한다. 그럴수록 점점 선생님은 본인 자리에서 멀어지시며 앞으로 나오신다. 반대편에 앉은 나한테까지 따오의 입냄새가 풍겨올땐 이미 상황 오버였다.
다소 견디기 힘들었떤 수업 시간이 끝났다. 해가 비춰오면서 또 언제그랬냐는 듯이 더워졌다. 프랑스 날씨의 특징이다. ^^
그러자 따오...갑자기 입고 있떤 외투를 벗는다...그것도 두 팔을 펄럭거리면서....순간....모두들 쓰러졌다. 정말...두 팔에서 풍겨나오는 그 엄청난 냄새의 위력은...우리 모두의 할말을 잃게 했고...나가던 걸음을 멈추게 했다.
원래...프랑스인들도 머리는 잘 안감는다..사실 별루 깨끗하지 않다. 프랑스 사람들...
그런데...우리 선생님..(물론 프랑스인) 참다 참다..따오에게 가셔서 한말씀 하셨다.
"따오~ 오늘은 꼭 샤워를 하고 자도록 해요..."
그러자 따오 왈..
"걱정하지 마세요. 저 자주 샤워해요. 한달에 두번.."
이상이......중국인들의 청결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화다.
그담...두번째로 많은 일본인들....
프랑스에서 일본이라는 나라는 동양문화의 선두주자이자, 센스있고, 신비스러운 존재다. 거기다 경제적 강대국인것은 모두가 알고있는 사실이며, 워낙 국가적인 차원에서 교류가 많다보니...제도적으로도 한국과는 비교가 안되게 긴밀히 관계되어 있다.
그래서 일본인들은 유학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그냥 취미로 불어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다. 왜 불어를 배우러 왔냐고 하면..나중에 일본에 들어가서 일을 더 쉽게 구할수 있기 때문이란다.
우리나라는 영어 배우기에 급급한데....ㅜㅜ
아무튼..일본인들..
그들의 부지런함은 정말 대단하다.
절대 지각, 결석 거의 안하는 사람들이 일본인이다. 그래서 프랑스 선생님들은 일본인들이 왜 부자일 수 밖에 없는지 이해한다고 말한다.
아파서 얼굴이 붓고 숨을 쉴수 없을 정도로 기침을 해도 학교에 나온다.
길을 가다가 넘어져서 다리에 깁스를 해도, 거북이 걸음으로 30분씩 지각을 하면서까지 학교에 오는 사람들이 일본인이다.
본인들도..발음상의 문제로 불어 발음을 굉장히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있다. 그래서 수업시간엔 항상 먼저 오며 앞에 앉고, 꼭 남아서 질문을 하고 간다.
또한, 델프나 달프같은 불어능력 시험을 볼때면...정말 많은 일본인들을 볼수 있다. 그들이 정말 학교에 들어가기위해 필요해서 그 시험을 보는가...그런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일본인들 중에서 실제로 프랑스에서 전공을 더 공부하려는 사람은 내가 지금까지 딱 한명 봤다.
나머지는 아줌마들, 새댁들, 직장을 구하는 젊은 여성들이었다.
특유의 깍쟁이 근성과 더불어 부지런함은....다른 유럽 인들을 충분히 매료시킨다. 안그래도 일본하면....동양의 신비로움으로 바라보는데.....ㅜㅜ
난 솔직히 일본 얘들 넘 깍쟁이 같아서 안좋아한다. 그래서 그만 쓸란다.
마지막으로 ,
한국인들....모두가 그런것은 아니지만..참 지각과 결석을 자주 한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유학생들이다. 중국인들은 불법 체류자나, 프랑스에서 돈을 벌기위해 불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고, 일본인들은 원체 학생이 없다.
하지만...한국인들은 정말 거의 90%가 학생이다.그래서 사실 제일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왜 그런지....지각과 결석을 제일 두드러지게 한다.
열심히 학교에 잘 나오다가도 이유없이..한번쯤 결석해줘야지..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의 대학에서 특히 지각, 결석을 자주 했던 사람들...여기와도...똑같이 그렇게 한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한국인들은 원래 지각 잘하고 결석 잘하고..툭하면 아프고..자주 피곤해하는 의지박약한 사람들이라고 많이들 생각한다.
그도 그럴것이..한국인들은...또 좋은 학교라면 아무리 학비가 비싸도 들어간다. 그런 좋은 학교에 계신 선생님들의 입소문은 빠리에서 지방까지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좋은 학교에 들어갔으면 열심히 해서 한국인의 이미지를 향상 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실추시키는 경우가 있다.
프랑스의 국립대 선생님들은 한곳에 오래 있지 않고 몇년 단위로 도시와 학교를 바꾼다. 우리나라의 중,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전근처럼...
그래서....어떤 나라 얘들은 어떻다더라..저떻다더라...라는 말이 당연히 돌수 밖에 없다.
물론 다른 나라 얘들도 지각, 결석은 한다. 하지만 한국인처럼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그 횟수도 횟수지만...한국인들은 프랑스 얘들도 인정하는게 머리가 좋다는거다. 그래서 짧은 시간에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공부할 분량을 잘 흡수하고, 또 응용도 잘한다. 그래서 선생님들은..조금만 더 성실하게 하면 정말 뛰어날수 있다고 칭찬한다.
그런데...좀 머가 될만하면 결석하고..지각을 하니...선생님들 입장에서도 이젠 화가 나는거다. 나 같아도 화 나겠다...
한국인들..스스로도 머리 좋은 민족이라고 생각한다.
물론....나도 울 나라 민족들의 두뇌가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성실하지 못한 모습을 보일때..그것은 어줍잖은 자만인것이다.
프랑스 얘들이 싫어하는게 그거다. 어줍잖은 것...
중국처럼 인적 물적 자원이 많아서, 나라가 못살아도 무시를 할 수 없는것도 아니고. 또 일본처럼 경제대국이어서 만만찮게 볼수 있는것도 아니고....
우리나라는 프랑스 입장에서 아무것도 아닌 것이다.
그런데...머리 쪼끔...남보다 쪼끔...잘 돌아간다고 맨날 지각 결석이나 하니..어쩜 한심하게 볼지도 모를 일이다.
거기다 한국과 프랑스 간에는 정치적,문화적으로 교류가 별로 없다. 아주 그건 피부로 확확 느껴진다.
그래서 더욱..소외감을 느낄수 있고 차별을 느낄수 있는데...
정말 한국 유학생들 각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가 처음 어학을 했을때
수업시간에 일이다.
동양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때 우리반 총 인원은 13명..중국인 3명, 일본인 3명, 한국인 4명..그리고 나머지는 각각 다른 나라였다. 동양인이 좀 많은 반이었다.
선생님 왈..
"동양을 대표하는 3대 나라를 말해볼까여?
첫번째 중국...(이해할수 있었다. 워낙 나라가 크니까...)
두번째 일본...(이것도 이해할수 있었다. 프랑스에서 일본은 인기가 매우 높으니까..
세번째..(우린 모두 한국일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번째..베트남..(베트남? 순간. 우리 한국인 4명은 놀랬다. 자기 나라 속국이었다고...베트남을 그렇게 치는건가? 베트남이 어떻게 동양의 3대 나라가 될수 있지? 가만있자..베트남이 지리적으로 어디에 붙어있찌??? 우린 별별 생각을 다 했다. 정말 기분이 안좋았다. 우린 우물안의 개구리여던 것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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