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김에 들려서 글을 남겨봅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몸도 많이 안좋았고,
이가운데 돈이 좀 많이 들어왔는데 쉬어야 함에도 이 돈을 관리 해야하니 피곤한 일이고,
심란한 세월이었습니다. 하루가 십년같다는 생각이 부쩍드는 날이었습니다.
저번에 어떤 중국분이 장난삼아 내가 써놓은 글을 자신의 간행물에 올려놓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말이 씨가 됐는지 이번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여기처럼 중국이 주내용은 아니고, 세계경제관련입니다. 물론 중국도 간혹 나오겠지만
말그대로 간혹 나올뿐이고, 중심은 미국, 일본, 유럽과 세계자본과 관련된
기타 소규모 자유국가를 중심으로 쓰게될 것 같습니다.
사실 자본가라 부릴만한 사람들은 중국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요.
미국, 유럽, 일본의 중국에 대한 관심도는 아마 한국인이 저기 브라질을 바라보는
시선과 동일할 겁니다. 잠재력이 있는 국가라고 언론에서 떠들지만 관심은 없다.
이게 정확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이런 면에서 한국의 중국바라보기는 정치성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고 봅니다.
현정권의 문제점이기도 한데, 민주국가라 그런지 몇년 지나지도 않았지만
중심을 찾아간다고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류를 범하는게 중국하나만 놓고 중국에 대해 평가를 한다는 겁니다.
내가 중국에서 몇년을 살았다. 그래서 잘안다. 물론 잘안다고 봅니다.
하지만 외국에서 살아봐야 한국이 얼마나 좋은 나라인지 안다는 말처럼,
중국외 중국과 비슷한 나라를 알아야 중국을 제대로 보게된다는 것또한 알아야합니다.
예전에 아프리카의 소국들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떤 집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집 가장이 환대하며 먹을 것을 내놓길래, 저또한
제가 가지고 있던 간단한 간식꺼리를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프리카인은 자신이 내놓은 음식은 안먹고, 제가 내놓은 간식꺼리만
맛있다고 하면서 먹더군요. 독일제 톱밥과자였는데 맛있을리가 없지요..ㅎㅎ
고영양의 말그대로 한국식 건빵같은 음식으로 건빵보다 훨씬 맛없는 말그대로
살기위해 먹는 아프리카에서 혹시라도 굶어죽을까봐 챙겨간 비상식량인데 말이지요.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그 나라에서는 외국인이 가정을 방문할 경우 외국인 접대명목으로
특별한 배급을 해준다고 합니다. 일종의 독재국가 특유의 우리는 잘먹고 잘사니까
봐라. 니들이 우리를 오해하고 있다.같은 선전효과를 노린 배급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 가정은 굶주리고 있었고, 가장은 외국인인 저때문에 배급받은
식량을 주위의 눈때문에 내놓기는 하지만, 자신의 몫은 철저하게 가족들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 맛없는 비상식량을 맛있다는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연발하면서 노골적으로 축내면서 자신의 음식에는 손도 안되더군요.
결국 그 음식은 좀 식을지언정 그의 가족들이 먹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하는가하면 이런 아프리카의 사정이 1980년대까지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기에 말하는 겁니다. 그당시 중국의 일반가정을 외국인이 방문하면
외국인에게 보여주기위해 특별히 고기를 배급했습니다.
그당시 서민들에게 고기는 흔하게 접하던 물건이 아니었습니다.
등소평의 개혁개방이후, 특히 한국의 진출과 이에 자극받은 대만의 진출로 인해
중국에 많은 발전이 있었고, 대만의 몰락에는 한국의 공이 큽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중국인들이 곧잘 쓰는 말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이런다. 이럴때 한국인들은 이렇게 행동한다.
일반적으로 한국인 핑계를 많이 됩니다.
모주석이 말하셨다가 한국인은 이런다로 바뀌었다고 할까요?
다만 모주석은 존경의 대상이지만, 한국인은 악의적인 질투의 대상이지요.
따라서 매우 악의적으로 한국인이 쌓아놓은 신용을 많이 이용합니다.
대만에도 이런 말이 많이 들어갔습니다.
한국인들이 중국에 밀려들어온다. 대만은 한국의 경쟁상대가 아니던가?
이러다가 한국에게 대만은 밀려나게 된다. 형제여 중국으로 와라.
대만인의 위기감과 경쟁심을 부축였습니다.
결국 대만의 중국진출에 따른 결론은
동일선상에 있던 한국과 대만의 국가레벨이 완벽하게 벌어졌고,
경제에서조차 중국에 딸리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 정도..
대만 경제력의 흡수로 인해 중국에 표면적으로 부유한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상해 외국인등록소를 가보면 10명중 8명이 대만인입니다. 한명은 한국인,
다른 한명은 일본인, 미국인, 또는 다른 나라 외국인입니다.
상해의 고층건물 80%이상이 대만인 소유이기도 합니다.
물론 빈건물이 많아서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이 건물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니
국가차원에서는 명백한 난개발이요, 국부의 손실이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부의 증가가 이루어집니다. 국가의 재산을 손실시켜 개인의 재산을 늘린다.
이게 현중국입니다. 물론 걸리면 외국으로~
중국인의 고기타령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말이 장황하게 나갔는데
중국에서는 아직도 수억명단위 사람들이 고기는 고사하고 끼니를 걱정합니다.
흔히들 여기서 조선족만 고기타령을 한다고 보겠지만, 일반 중국인도 한국인이나
일본인과 비교할때 지들끼리 고기타령을 많이 합니다.
이건 역설적으로 아직 중국인이 고기라는 음식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말해줍니다.
우리나라 70년말에 나온 가슴이 씁쓸한 유모가 있습니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기억이 나실텐데요.
남편이 돼지고기를 사왔을때... 여우같은 아내가 말하길...
1950년대 여보, 살고기는 부모님 드리고 비계는 우리가 먹어요.
1960년대 여보, 살고기는 우리가 먹고, 비계는 부모님 드려요.
1970년초 여보 부모님한테는 말하지 말아요. 우리끼리 먹어요.
1970년말 여보 부모님한테 다 드리세요.
남편왈 아니... 당신이 왠 일이야?
여보! 요즘 소고기를 먹지.. 누가 돼지고기를 먹어요!!!
물론 각박한 세상인심을 비꼬는 풍자유모지만 그당시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줬던 유모입니다. 어렴풋이 기억나시는 어르신들 있을겁니다.
중국이 절대빈곤국가를 벗어나면서 중국인이 고기타령을 하는건 당연한겁니다.
어찌보면 그만큼 중국이 발전했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10년전만 해도 끼니걱정하는 절대빈곤층의 나라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이과정에서 많은 중화자본이 도움을 주었지만, 근래들어 생각해봅니다.
대만의 몰락, 몰락하는데 과연 몰락일까 하고 말이지요.
대만의 경제력은 앞날이 어두울정도로 크게 추락했지만,
중국이 절대빈곤국가를 탈피했다는 점에서... 평가하기가 그렇습니다.
중국인이 앞으로도 평생 고기타령할지도 모르겠지만, 어서빨리 고기타령 안하는
시절이 오기를 바라는 맘도 있습니다.
여기 중국친구들은 화합을 말하는데... 높은 건물보다도 중요한건...
그나라 국민의 의식수준입니다. 최소한 한국의 1970년대.. 아니 1980년대 국민의식수준은
되어야 한국이든 일본이든지 대화가 되는겁니다.
고기타령을 자랑스러워 하는게 아니라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생길때 말이지요.
한국인과 일본인은 말합니다. 우리끼리는 말은 통하는데 중국애들과는 아예 말이
안통한다..ㅎㅎ 중국에서조차 절대적 평등은 한물 갔지요?
아 결국... 쓸데없는 말만 두서없이 나열했군요. ㅎㅎ
앞으로 바빠질꺼 같습니다. 여기 여러 님들 좋은 시간 보내시고, 특히 싱윈님 중국에서
건승하십시오. 인사드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