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가치
정보가 곧 돈이다 란 생각은 늘 하고 사는데 오늘 뜻하지 않은 한 통의 메일을 받았다.
싱윈의 중국노하우(know-how)를 소개해 주지 않겠느냐는 온라인 노하우 판매회사에서 보낸 메일이다.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해 새로운 창업이나 해외창업,무역 등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에게 경험을 판다는 것이다.
성공창업켐페인의 일환으로 좋은 노하우와 정보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사이트라고도 한다.
지적소유권이란 것이 실감이 나는 현상이다.지식과 정보도 곧 돈이다 란 느낌이 강하게 온다.
근래 들어 수시로 전화를 걸어오는 해외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늘 같은 말을 해온 싱윈이다.
해외에서의 창업은 국내에서 하는 것과는 그 정도가 다르며 생활관습이나 습관,문화가 틀린 곳에서
새로운 창업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험이니 심사 숙고해서 결정하란 말 만 되풀이해서 답변을 할 뿐이었다.
그런데 이런 메일을 받고 보니 과연 싱윈이 가지고 있는 정보나 노하우가 과연 금전적 값어치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중국에서 직접 부딪히며 살아오며 느끼고 그들의 생활과 그들의 생각 그들의 체제를 안 다해서 창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가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것이다.
한국에서 창업을 하든 중국에서 창업을 하든 창업이란 것은 같을 것이다.단지 환경만 다를 뿐…
결국은 그 사회에 오랫동안 동참했다 해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식당 업에 노하우를 전수 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이다.각 업종의 전문성이 다르더란 이야기이다.
하지만 취지는 아주 좋은듯하다.건설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노하우,식당 업을 하였던 사람의 노하우,무역을
하던 사람의 노하우를 한곳에 모아 놓으면 그것보다 좋은 정보의 장이 어디에 있겠는가?
한국과 중국의 무역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왕래가 잦아짐에 중국관련 사이트들이 우후죽순처럼
하루에도 수십 곳씩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싱윈이 최초로 접한 곳은 조선일보 중국 통이었다.그리고 한 장의 사진으로 인해 데일리차이나도 오게 되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중국통은 중국통대로 데일리차이나는 데일리차이나대로 중국정보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갈증을 해소할 그러한 정보를 제공하지못하고있다.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외면하고 있다.
물론 비영리로 운영되기에 더 많은 정보 더 정확한 정보를 독자의 입장에서는 요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중국통이 예전에 비해서 활성화 되질 못하는 것은 실명제를 도입하면서 부터이고 데일리차이나가 침체된 것은
중국에서 이 사이트를 봉쇄했기 때문일 것이다.데일리차이나는 반 중공을 목적으로 하기에 차단한 것 같다.
중국통은 데일리차이나와 달리 실명제로 인해서 조선족들이 참여하지 못하기에 그러한 현상이 일어난듯하다.
그럼에도 꾸준하게 중국에 관한 정보가 올라오는데 그것을 취하는 일부 사람들이 너무도 그 가치를 오염시키는
느낌이다.어느 체제에서나 음과 양이 있는 법인데 무조건적으로 그곳은 나쁘더란 인식은 참으로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발상이며 우물 안 개구리 식 폐쇄성의 표출이다.
반중을 하던 반 공산당을 하던 그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야 걸맞은 대응을 하고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닌가?
뛰어넘을 것인가? 아니면 실체를 보지도 못한 채 비난만 하다 그들의 변화에 구경만 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없는 것인가?
김치파동에서부터 쌍*자동차 매각,하이*스 기술유출 등 대중전략에서 우리가 언제 속 시원히 이겨본 적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그들이 미개하고 더럽고 야만스럽다고 안방에서 욕할 때 그들은 우리등뒤로
비수를 내밀고 미소 짓고 있었다는 것을 잊지말자.편향된 정보부재로 이렇게 당했다고 봐도 무방하지않을까?
한국과 중국은 영원히 같이 붙어있는 운명이다.항상 친구로만 지낼 수도 없을 것이고 또 적으로도 살수는
없을 것이다.결국은 그들의 깊숙한 속내를 먼저 알아야 하고 또 그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똑똑히
지켜봐 야할 것이다.그러길래 어떠한 방향으로든 그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글들을 소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호감을 두고 올리는 정보이든 어두운곳을 부각시키는 정보이던..동일취급이 필요하단 이야기이다.
적을 알고 스스로를 알면 백전백승이란 말은 우리보다도 그들이 더 자주 애용하지않을까?
비록 5%의 인구가 국부의 60%를 차지한다고 해서 그사회는 금방 무너지지않는다.9억의 빈민층이 존재한다
해서 사회폭동이 불같이 일어나지 않는다.단지 그 가능성만을 내포하고 있을뿐...
그래서 50만에 가까운 한국인들이 새로운 삶의 터전을 중국으로 선택하였을것이다.
한류를 통해서 무역을 통해서 동업을 통해서 그들은 블랙홀마냥 한국의 문화,지식등의 노하우를 흡수하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미개하다고 욕할 때 말이다.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비난할 것은 비난하며 그들을 평가해야할것이다.국제사회에서 한국과 중국의 격차를
직시하자.누구의 목소리가 더 큰지를..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라 했다.그 호구의 속에 있는
한국인의 효용가치를 생각해보고 그들이 보내는 정보를 소중히 여겨보길 바라 마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