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중국신문이나 언론매체에서는 중국사회에 만연된 모럴헤저드에 대한 걱정과
대책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들 매체가 주장하는 주요내용은 기강 없는 경제발전은 실패로 귀결되기 싶다는 것이다.
작년 한햇동안 중국부패관리가 유용한 금액이 무려 2900억위안 그러니까 한국 돈으로 약 37조나
된다.먹고 마시고 그리고 뒤로 빼돌린 돈이다.실로 어마어마한 금액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부패상황에 자극 받은 중국당국에서는 올해부터 고위직공무원의 금융계좌 실명제 운용
그리고 인터넷 부패신고센터를 설치하여 부패공무원 양산을 막으려 안간힘을 쓰고있다고한다.
하지만 그 실효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 아닐 수 없다.먹이사슬처럼 엮여 있는 공직자 사회를
한번에 정화시키기는 그리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자꾸 그 밥에 그 나물이란 생각이 든다.
이들 스스로 진단한 내용을 보면 중국은 금전우선 관념과 정의의 결핍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가
사회정의를 실현시키는데 커다란 장애물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사회는 각종 분야의 패러다임이 서로 번갈아 가며 전환되는 시기이며 이에 따라 경제체제
그리고 사회체제와 도덕규범 역시 모두 전화되는 시기이다 보니 공공도덕 규범도 아직 완벽하게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주된 원인은 중국인 특유의 개인주의가 이러한 규범을 정립하는데 방해가 되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개인 차원에서는 정의감을 표현하지만(자신에게 관련된 일일 때만) 직업과 관련된
도덕,특히 공공행위에는 더욱더 냉담하며 조금도 관심 및 열정이 없다는 것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작년 10월에 있었던 즉흥적이고 충동적인 살인사건이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수많은 승객들이 지켜보는 곳에서 노부모가 말리는 중에서도 완력이 넘치는 30대의 버스 안내양은
14살의 어린 여자아이의 목을 졸라 죽였었다.아이의 목숨이 위태로울 때까지도 노부모의 도와달라는
절규를.. 그들은 못들은 척 하고 모른 척 한 것이다.결국은 승객모두 묵시적 살인방조자였다.
인간의 생명을 중시 여긴다면 또한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라면 어떻게 방조를 하고만
있을 수 있었을까... 그들의 정신상태에 의문이 들지않을수없다.
더욱이 의식을 잃은 아이를 병원으로 옮겨달라고 부르짖는 아이의 노부모에게 운전기사는
버스회사에 먼저 들러 벌금을 내어야 만 한다고 했으니 정말이지 분통이 터질 노릇이다.
이미 중국인들은 만만디를 앞세운 느긋한 성격의 사람들이 아니다.일분 일초를 따지며 이익타산을
계산하는 그러한 사람들이 되어가고있는것이다.
이들 신문이나 방송매체에서 이렇듯 자국민의 도덕성을 꼬집고 사회적 공덕의 부족함이
연이은 탄광참사,의료기관의 부당행위,당정기구 관계자들의 부정행위 등이 난무한다고 주장한다.
결국은 정책의 잘못을 떠나 중국민 스스로의 잘못이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것 같다.
중국당국으로선 갈수록 벌어져만 가는 빈부의 격차를 해소할 방법은 사회상류층의 나눔 밖에는
없다고 생각을 하는 모양이지만 극 개인주의에 물들은 이 사회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행하기가
너무도 어려울 따름이다.오히려 더욱더한 가진 자의 착복이 앞으로도 계속 기승을 부릴듯하다.
얼마 전 왕진신청 근처에 있는 K-TV가 공안의 단속에 걸려 모든 기기를 압수당하고 문을 닫았다.
그 이유는 퇴폐시설이며 매춘을 행 한다는 이유에서 였다.
단속에 걸린 과정은 한 공안이 접대를 받으로 이 곳에 왔는데 그날 도우미 아가씨들이 나체춤을
추었다고한다.접대하려는 사람이 화끈하게 접대를 하려한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한동안 문을 열지 못하던 그곳은 일주일이 지나자 무슨 일이 있어냐는듯 다시 영업을 시작하였다.
담당 공안국에 찾아가 수많은 금액을 배팅하고 기기를 찾아오고 또 영업을 허가받았다고한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이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위층의 상책에 맞춘 아래쪽의 대책이 얼마든지 이해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재중 한국인이 거의 50만에 육박하고 2010년에는 1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과정이야 어찌 되었던가에 중국인들은 변하는 중이고 계속 변할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수많은 재중 한국인들은 이들의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대책 또한 필요할 것이다.
그들의 도덕적 해이함에 피해를 봐서는 안될 것이며 피땀 흘려 이루어 논 것을 맥없이 빼앗겨서도
않될것이다.사회기강이 무너지고 도덕이 무너지면 그 사회는 위험할 수 밖에 없다.
올해에는 중국에서 이렇게 저렇게 당해서 억울하더라 란 말들을 듣지 않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