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사이트에서요.
황당한 일을 겪었3...
좀 길더라도 읽어보세여. 요즘 채팅사이트에 사기꾼 조선족 여성들이 서식한답니다.
오늘 겪은 일을 말해보겠습니다...
늦은 새벽에 say(채팅사이트)를 하는데 한 지역 채팅방에 평소 찾기힘들던 여자 회원들이 방을 개설하고 대략 '저이뻐요' 라는 방제목을 잡고 남자들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호기심에 들어 가 봤습니다.
서울 신당동 사는데 잠시 중국 유학 중 이라고 하더군요.
채팅을 10분간 하는 도중 ...
한 쪽지가 날라왔습니다.
어떤 남자분이 저 여자 중국인데 혹시 전화번호 알려달라고해서 수신자부담 하지 않냐고 이러는겁니다.
그 사람은 그걸로 몇 십만원 피해 봤다고 조심하란 말만하고 떠나더군요...
설마겠지 하고 있는데...
마침내 여자가 목소리 듣고 싶다고 전번을 까라고 하는겁니다.
한국가서 만날거면 미리 미리 목소리도 듣고 통화해야한다고...
이런저런 유혹도 하더군요 ㅋㅋ 제 아이디가 '싸고또싸고' 였는데, 자기가 남자들 잘 싸게 해준다며 폰섹을 권유하는겁니다. (제 id 는 똥싼다는 의미인데 잘못 알았나 보군요...)
그때부터 제가 수상쩍어서 이것저것 캐묻고, 말도 안되는 얘기들을 듣게 되었죠.
제가 중국이면 전화비가 무척 비쌀테니 자제하고 이메일로 연락하자고 하니...
그 여자 왈-
'아냐 내가할게.. 고작해야 시간당 5000원이야'
라고 하는겁니다.
ㅋ 태국도 분당 1200원인데 쵝오로 비싼 중국이 과연 시간당 5천원일리가...
그래서 제가 그렇다면 수신자부담만 아니라면 환영한다고 하고 전번을 깟습니다.
갑자기 말이 없더니(내가 수신자부담 써비스의 개념을 알아서 놀랐는지)
나 같은 남자는 쪼잔해서 못놀겠다고 합니다.
이름도 '연화'라고하고, 휴학중인데 부모님이 보고싶어서 금요일날 한국 놀러가는것 때문에 북경대 휴학했데요.
도데체 개념이 있는건지... 방학도아니고... 휴학해서 일주일 한국오나...
암튼 맞춤법도 잘 틀리고
딱 조선족 같은 필이 들어서... 제가 그랬습니다.
'연화야 너 대학다니는거 개구라인거 알고있어, 글구 너 수신자부담으로 돈때먹을려고 하니? 암튼 난 너 조선족인거 다 안다, 구라 고만쳐'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그 여자가 웃더군요. 'ㅋㅋㅋ' 라고...
재가 재밌다네요... 자기가 조선족 취급 당하는건 첨이라고...
그러면서 절 채팅방에서 쫒아내는겁니다.
제가 끊질기게 쫒겨나고 다시 대화방에 들어가고 반복을 하면서.
조선족 비난좀 했더니
결국 실토를 하더군요.
역시 육두문자.
그녀 왈..-
'야이 더러운 xxx 한국넘들아, 너넨 변태 xx 들이고 여자나 밝히는 xxx...'
'이xxxx 개xxx 미친xxx 한국xxxxx ㅆxxxxx xxxxxxxxxxxxxxxxxx
(수습하기 힘든 문자들... ㅡ.ㅡ)
마지막 코멘트-
'코딱지 많한 땅에사는 한국 놈들 재수없어... 또 서울 지저분하고 건물도 작아서 안간다'
라며...
결국 제가 알바나 해서 잘 처먹고 살라고 하구 나왔습니다. 물론 대화내용 캡쳐해서 신고했습니다.
근데... 더 황당했던건
방에서 나오고 보니 그 지역채팅방 80퍼센트가 대충 asdof520이런 아이디로 여자들이 방을 만들고 활동하는겁니다. 80퍼센트라고 해봐야 시간대에 사람이 적어서 한 8명정도...
ID 는 대략 asdfa520 , asdfa521, asdfa522 ... 이런식으로... 그 조선족 여자와 같은 아이디였습니다.
예전에 뉴스에서
한국 남자 고등학생이 채팅에서 만난 한국인 여자 중국 유학생한테 수신자 부담으로 통화를 받다가 한달후에 몇 천 만원의 전화요금 나와서 집팔고 했다는 뉴스를 접했는데...
수법이 똑같습니다.
유학생이라고 뻥치고, 수신자부담으로 전화하고 ( 이제 곧 한국가서 만날테니 미리 통화나 하자며)
아마 그 당시 경찰도 정말 한국인 유학생으로 생각했겠지 조선족일줄은 몰랐을겁니다.
근데 저 여자들이 단지 한국인에 대한 증오심으로 저러는지 아님... 저런 시스템으로
수신자 부담 받게해서 얻는 이익같은게 있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알고계신분 답변해주세여.